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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갈등 속 배려와 존중

주는 사랑 vs 받는 사랑

by YoonSeul

갈등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다

진짜 관계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히고

각자의 온도가 다르기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찰

문제는 갈등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배려하고 존중하느냐에 있다


많은 사람은 갈등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피하는 관계는

결국 서로의 마음을 더 멀리 밀어낸다

오히려 갈등은 서로의 마음을 새롭게 이해할 기회가 된다


왜 그렇게 말했어? 대신

그때 네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고 싶어

이 한 문장만으로도

관계의 공기는 달라진다


배려는 침묵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표현하는 용기다

존중은 동의가 아니라

다른 마음도 있을 수 있다는 인정이다


우리가 이 두 가지를 함께 품을 때

갈등은 상처가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이끄는 대화가 된다

그때 관계는 오히려 단단해진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된다

이 사람과는 다투어도 괜찮다

그건 싸워도 관계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진짜 배려와 존중은

서로의 다른 부분까지도 품을 수 있는 여백에서 피어난다


최근 누군가와의 갈등을 어떻게 마주했나요?

그 안에 작은 배려 하나를 심어본다면

그 관계는 분명 어제보다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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