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문을 열며

감정의 숲- 프롤로그

by heyna

누구나 마음속에는 숲이 있습니다.
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발을 들여놓으면
나무와 풀, 바람과 별빛이 가득한 숲.

그 숲에는 작은 존재들이 살고 있습니다.
빛을 들고 뛰노는 아이,
별빛을 품고 앉은 아이,
나무 위에서 하품하는 아이,
탑 꼭대기에 오르려는 아이.

그들은 다름 아닌 감정입니다.

기뻐할 때는 햇살처럼 달려오고,
불안할 때는 모래시계를 흔들며 다그치고,
외로울 때는 고요한 공터에 앉아 별빛을 건네줍니다.



사람들은 종종 감정을 숨기려 합니다.
때로는 끝까지 드러내려 애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숲은 말합니다.

감정은 감춰야 할 것도, 다 드러내야 할 것도 아니다.
그저 제자리를 지키며,
필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할 뿐이라고.



《감정의 숲》은 바로 그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아이들은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숲을 거닙니다.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나란히 걷습니다.
그리고 그 얽힘이 결국 당신이라는 숲을 완성합니다.



이제 숲의 문이 열립니다.
작은 불빛 하나를 따라,
햇살과 별빛, 그림자와 바람을 지나,
당신 마음속 숲의 아이들을 만나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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