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중학교라는 야생, 그리고 처음 시작해 보는 인터넷
&이번에 설명할 파트는 저 그래프에서 절반정도에 해당되는 부분까지입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중학교를 가기 전에
부제목이 인터넷인 만큼, 저에게 인터넷은 중학교 보다 먼저 들어간 세상이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세상은 저에게는 처음으로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런 세상이었죠.
2) 초등학교, 중학교, 인터넷의 차이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저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장 저희 어머님께서 동네 모임 회장이실 정도로 인맥이 좋으셔서 초등학교 내내 저는 어머님 친구의 자녀들이랑 놀면서 지냈고 어느 정도 그렇게 되니 나름 친구 사귀는 걱정은 안 했어도 됐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세상은 그것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어머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세상, 오로지 저의 능력과 저의 말발, 저만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세상은 거기가 처음이었습니다.
3) 처음 만난 인터넷이라는 공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처음 들어간 것은 6학년 겨울 방학이었습니다 14살이 된 그 나이에 처음 들어간 인터넷은.. 제 기준에서는 머라 할까 현실 세계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들 얼굴을 까면서 사로 사는 지역을 이야기하고 다들 거리낌 없이 대하는 모습은 그냥 인터넷 세상이 아니라 학교라고 해도 이해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혼자서 친구를 사귀어 보고 차근차근 그 세계에 적응해갔습니다. 하지만, 그 인터넷이 현실과 다른 것을 생각 못했으니 바로 "차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4) 처음 겪어보는 차단
현실에서는 누군가 저에게 마음이 안 들다면 그냥 저한테 안 좋다고 말하거나 혹은 저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같은 경우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차단이라는 것을 하면 해결이 되고 그렇게 사람들 간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내가 왜 차단을 당해야 하지? 내가 그럼 저 사람을 다시는 못 보는 것인가? 저는 한번 스쳐 지난 간 사람도 저에게는 소중했고 저랑 앞으로 계속 학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이 차단으로 인연이 끊긴다는 것이 저에게는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 차단을 당해서 울었던 적도 있고 눈물을 흘린 그 당시 저의 순수한 마음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