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작정고전소설읽기 Sep 27. 2024

4화 중2, 이번에는 다른 시작을...

20살이 무작정 써보는 나의 10대

1) 이번에는 다를 거야!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저는 상담도 멈추고 나름 제가 이번만큼은 다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아예 이미지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으니 그게 "독서"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자마자 저는 반에서 책을 읽는 조용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무작정 책을 사 그것을 들고 학교에서 읽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읽었던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머릿속에서 드문드문 생각납니다. 

지루했어도, 재미없어도 그때는 그냥 읽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 줄 알고. 이렇게 하면 나름대로 어느 정도 학교생활도 잘하고 인터넷 생활도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2) 그사이 인터넷은?

그때 놀던 인터넷 무리는 다 사라지고 저는 새로운 인터넷 무리를 찾기 위해서 떠납니다. 그렇게 여러 곳을 돌다가 한 옾챗방을 발견하고 저는 거기 서지내기로 결심했죠. 그러고 저는 거기서 한 누나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중2의 첫 난관이었죠...


3) 누나

그 누나는 대게 독특한 누나였습니다. 제가 그 당시만 해도 하는 게임들이 마이너 해서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을 하는 사람이 남자 쪽에서도 드물었는데, 그누 나는 그 게임을 하고, 심지어 그 게임에 굉장한 조예가 깊은 누나였습니다. 저는 진짜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그 당시 어린 마음에는 그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그때는 행복했습니다. 매일 혼자 하던 게임을 같이 그것도 좋아하는 누나랑 하다니! 그것은 저에게 행운이었고 그동안 힘들었던 일을 다 보상받는 건 줄 알았습니다.


4)기

그러다가 그 누나가 개인적인 일로 방을 나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란이 찾아왔죠.  평생 갈 거 같은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방을 나가고 사라진다니 그. 당시 저의 머릿속은 혼란이었고 또다시 사람을 잃을 거 같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또다시  1학년때처럼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 하기 시작했죠. 그 당시가 중간고사 2주 남긴 시점이었을 텐데.. 저는 그 당시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하루종일 집에 박혀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