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님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공황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굉장히 짧은 터널을 빠져나와서 이제 숨좀 트이나 싶었는데 건강검진에서 전혀 예상하지못했던게 튀어나왔다.
공복혈당 125
건강검진에는 당뇨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니 조심하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당뇨랑은 거리가 먼사람이라 생각했다. 먼사람이라기보단 내 머릿속에는 당뇨라는 두글자는 아예 배제되어있었다. 그런데 당뇨 위험단계라니...겨우 큰산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나에게 또 이런 시련을 주는겁니까.. 라고 슬퍼질뻔했지만!
훗, 나는 이미 공황을 겪었고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아픈건 얼마나큰 시련인지 미약하게나마 알고있다.
그리고 검진에서도 당뇨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고했지 당뇨라곤 하지않았다.
나에겐 1코인이 또 남아있다. 역시 나는 오래살운명인가보다. 만약 공황을 겪지않았다면 지금 당장 아픈게없으니 음~ 그렇구나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을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겪었고 혹시모를 병에 미리 대비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다.
적을 알아야 나를 알겠지. 당뇨란 말을 듣기만 자주들었지 제대로 찾아본적은 없었다.
한번찾아보자.
어우... 많기도하다.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어 붙혀진 이름. '포도당' 처음 접한 포도당 글자 그대로의 느낌은 이름만큼 달콤하겠네 였다. 이름도 뭔가 촥 감기는것이 끈적하니 나쁘진않았다. 그렇다면 이 찰진이름을 가진 친구의 성분은 무엇일까? 탄수화물의 하위범주이며 풍부한 단당류라고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단당류란 무엇일까? 단당류를 검색해보았다.
어이구..어질어질하다.
요약하면 탄수화물이라는 큰 바운더리안에 단당류가있고 그단당류안에서 여러가지 나눈것중에 하나가 포도당이라는 친구인셈. 그리고 이런 포도당은 우리 혈액속에서 혈액과함께 물놀이를 하는데 이것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혈당이고 혈액과 같이놀고있는 포도당을 췌장에서 출동시킨 인슐린이라는 친구가 정신못차리고 혈액이랑 둥가둥가 놀고있는 포도당들 멱살을 잡고 우리몸의 여러가지 세포회사에 흡수시켜 강제로 취직시켜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함으로써 내몸이 걷고 뛰고 생각하는등의 활동을 할수있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이 스믈스믈 발생하기 시작한다.
많은 음식물 섭취로 포도당이 넘쳐난다면?
이렇게되는것이다. 이 포도당들은 혈관벽에 부딪히고 끄슬리며 상처를 낼것이고 이것은 곧 피딱지가되어 혈전이될것이고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것이다. 그렇다면 혈관통로또한 점점 좁아져서 혈액은 원할하게 흐르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욱더 많이 파견해서 포도당들을 잽싸게 취직시켜야 혈액을 원할하게 흐르게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몸주인이 딱히 활동이 없다보니 이전에 취직했던 포도당들이 퇴직도하지않고 그대로 각종 세포회사에 있는것이다. 인슐린은 포도당들을 싸그리잡아서 취직시키려고 몸속에 있는 여러 세포회사에 강제로 집어넣으려했으나 회사는 이미 과부화이기 때문에 더이상 포도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언하고 포도당 채용을 하지않겠다고 저항한다. 이것이 인슐린저항성.
난감해진 인슐린들은 혈액속 잉여 포도당들을 빨리 치워버려야하는데 세포회사는 이미 에너지가 넘치기때문에 더이상받지않고 저항한다. 머리를 굴려본 인슐린은 몸속에 혹시모를 에너지부족을 고려해 아직은 쓰이지않은 포도당들을 바로바로 차출하기위해 대기소를 만들어두었던게 생각이났다. 그래서 그 대기소에다가 급한데로 잉여포도당들을 집어넣을생각을한다. 그리고 지금 일자리가없으니 바로 취업대기소로 가도록 연결시켜둔다. 그 대기소는 바로 지방.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뿐 세포 회사들은 이미 포도당으로 과부화라서 더이상 포도당채용을 하지않고, 혈액속의 포도당은 넘쳐나는데 계속해서 포도당은 주입만되고있고 에너지로 쓰이질않고있다. 하지만 이사실을 모르는 췌장은 포도당을 세포회사에 취직시키기위해 열심히 인슐린을 파견한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않고 계속 지방만쌓여가고 열심히 일을하는데도 혈액속엔 포도당이 계속 넘실거려 원할하게 흐르지않는다. 어느순간 밑빠진 독에다가 물붓기를 게속 하고있다고 느낀 췌장은 결심한다.
췌장은 파업을 결심한다. 더이상 인슐린을 파견하지않았다.
혈당은 넘치는데 포도당취직을 도와줄 인슐린이 파견되지않는다. 잉여포도당이 넘쳐난다. 에너지로 쓰여야할 포도당은 넘치는 힘을 주체못해 혈관을 파괴하기시작한다. 파괴된 혈관은 혈전이되어 점점 혈액수로를 좁게만들고 병목현상이일어난다. 지방도 이미 꽉꽉차고있다. 세포회사들 역시 취업된 포도당들을 에너지원으로 바꾸어 수익을 창출해야하는데 에너지원으로 바뀌질않으니 수익창출되지않아 하나하나 도산하여 무너지기시작한다. 그렇게 기능들이 하나하나 정지되기 시작하고 결국은 한때 매우 강성했던 나는 서서히 모든게 고장나 작동을 정지하게된다.
이게 내가 느낀 당뇨 였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느낀바를 말한것이므로 오류가 많을수있으니, 당뇨의심되면 무!조!건!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받으세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찡긋!)
결국은 나의 무지한 생활패턴과 과도한 탄수화물과 단당류의섭취가 스노우볼이 되어 췌장파업전에 마지막 경고를 나에게 해준셈.
물론 할머니가 당뇨이력이있어서 나에게 유전력도 어느정돈있긴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전단계라고했지 당뇨라고 하진않았다.
적을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했다. 그리고 공황이라는 예방접종을 씨게 맞았기 때문에 우습게 넘기지않기로했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써 일을하지않아 넘쳐난다면 에너지원으로 쓰이도록 유산소 무산소 운동으로 아주 조져버리면 해결될일.
탄수화물과 과당을 많이섭취하면 확 줄여버리면 해결될일.
쌓여있는 많은지방은 위에 두개를 동시에 하면 또 간단하게 해결될일.
생활패턴은 바꾸면될일이다.
뭐야. 간단하네??? 당뇨 걸리기전에 해결가능하겠는데??
좋았어. 오늘은 좀그렇고 그럼 이제 내일부터 시작하자.
하.... 그래.. 나도알고있다고...그만때려요..진짜! 내일 부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