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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기법이 있다니

처음봤던 참신한 영화기법

by 지켜보는사람




어떤걸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어릴때봤던 나름 찰떡같은 더빙과 참신한 소재로 재미있게봤엇던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당장 제목이 떠오르진않았지만 노홍철과 故김수미배우가 더빙을 했다는것을 기억하고있었기에 금방 찾아낼수있었다. 2006년도에 한국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빨간모자포스터.PNG


빨간모자의 진실





디즈니 또는 픽사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처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땐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너무떨어져서 실망을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2003년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니모를 찾아서' 다.

니모.PNG


픽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2006년개봉 빨간모자의 진실 예고편을 보니 퀄리티가 확 떨어질수밖에없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더빙라인업이 노홍철과 김수미 배우 였고 임하룡아저씨까지 더빙을 진행한다고하니 호기심이 동해서 한번 보았다.결과적으론 상당히 재미있게보았다. 특히 영화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당시엔 너무 참신했다.

보통은 주인공시점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영화가 대부분인데에 비해 그때보았던 빨간모자의진실은 한가지사건을 던져주고 여러인물들의 시점으로 사건을 보여주는 기법을 사용했다.


빨간모자으으으.PNG


빨간모자의 할머니집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사진속 4명?의 인물이 엮이면서 4명의시점을 각각 보여주며 영화는 사건을 풀어나간다. 이런 영화적기법은 그때당시에 처음이였기에 너무 흥미로웠다. 이런 영화적기법을 라쇼몽기법 이라고 하더라.

라쇼몽 기법은 하나의 사건을 여러 등장인물이 각자의 시점에서 다르게 해석하여 진실을 왜곡하는 서술 기법이라고한다.


사실 기억이 잘 나지않아서 이 글을 쓰기전에 한번더 찾아서 정주행을 한번해보았다. 확실히 그래픽부분은 많이 딸리긴하지만 뭐 괜찮았다. 요즘 애들보는 애니메이션보다 조금 딸리는정도?

뮤지컬,코미디,범죄,추리 모든게 다들어가있었는데 보면서 거슬렸던건 없었다. 그리고 각자의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이 잘되어있고 시점이 바껴도 흐름이 끊기거나 방해요소가 생기지않았다.


간략한 스토리는 빨간모자의 할머니집에서 '케잌비법'이 절도되면서 사건은 발생한다.

절도사건당시 할머니집에있었던 용의자 4명인 늑대,나무꾼,할머니,빨간모자가 각각 자신이 할머니집에 오게된 이유와 과정을 각각의 시점으로 보여주며 추리는 시작된다.


주요인물은 왼쪽부터

늑대

도끼맨 커크

할머니

빨간모자


이들의 시점을 각각 보여주는데 그 시점속에서 할머니 도끼맨 늑대 빨간모자들이 알게모르게 각각의 시점프레임속 뒷편에서 서로 맛물리며 슉슉 지나가는데 이걸 보는맛이 또 영화를 보는데 한층더 재미를 더해주었다. 이거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말안하면 섭섭한 빨간모자의 진실의 감초캐릭터



산양아찌.PNG
다람쥐.PNG



산양아찌와 다람찍사.


예상했듯이 다람찍사의 더빙배우가 노홍철이다. 해외 애니메이션의 더빙같은경우 원본에비해 뭔가 딸리는 느낌이 많았지만 빨간머리의 진실은 더빙이더 찰떡이다. 자막이 오히려보기힘든느낌.

산양아찌의 성우분도 너무 찰떡같이 소화하셔가지고 보는내내 기분좋은 미소가 흘렀다. 노홍철이야 뭐 말해뭐해. 성격급한 다람쥐를 있는그대로 너무 잘 표현했다.


이렇듯 빨간모자의 진실은 주요인물외적으로도 극중 윤활제를 뿌려주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공기를 완화시켜준다. 뭐, 애당초 무거운 공기의 애니메이션도 아니긴하다.

빨간머리의 진실은 전체이용가이고 자녀들과 함께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없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일반적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와는 다른 전개로 자녀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수도있을거라 생각해본다. 이런 빨간모자의 진실같은 기법이 쓰였던 영화는 '벤티지포인트'라는 영화가있는데 이것역시 내기준에선 뭐 볼만하다.


밴티지포인트.PNG


밴티지포인트 역시 미국대통령암살을 시작으로 여러사람들의 시점을 보여주며 추리하며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마치며 -


빨간머리의 진실 애니메이션은 지금보면 상당히 퀄리티도 떨어지고 조금은 유치한부분이 있긴하지만 이모든걸 상쇄시켜주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당시 까랑까랑하게 살아숨쉬는 김수미 배우의 거침없는 목소리와 노홍철의 정신나간 아무말대잔치 그리고 늑대와 산양아찌 성우분이 멱살잡고 차력쇼를 해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것일수도있다.

만약 이성우들이 없었다면 재미가 살짝더 반감됬을수도..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취향이므로 오히려 자막이 더 나은 사람들도있을것이다. 더빙판 자막판 둘다 봤지만 둘다 재미는 보장한다.

빨간모자의 진실은 '씨네폭스' 사이트에서 500원주고 볼수있다. 또는 '왓챠' 에서도 볼수있다. 하지만 왓챠 아이디가없기에 나는 그냥 500원주고며칠전 다시한번더 봤다. 아무래도 2006년작이다보니 화질은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볼만하다.

물론 추리영화다보니 적으면서 이 악물고 스포는 하지않았으니 시간이난다면 적당히 유치하면서 혼자 실실웃게되는 영화인지라 분명 재미있을거라 본다.


'좋아, 가는거야'


좋아가는거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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