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라는 세계, 신용욱
1. 방법
읽고 싶은 책을 정하고 천천히 읽는다.
좋아하는 구절이 나오면 써보기도 하고,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기억하기 좋은 형태로 남겨보자.
2. 실천 과정
'배우라는 세계'라는 책을 선택했고, 오늘 딱 도착했다.
30년 넘게 연기자 겸 연기 선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에세이라서 기대가 됐다.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노트에 쓰고, 위로가 되는 글은 사진으로 찍었다.
읽으면서 인상 깊어 적었던 글은 아래와 같았다.
- 기다림의 시간은 배우로서 정지된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살아야 할 시간이다. 불안이나 조급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자리할 틈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기다림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그 시간이 단단한 배우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어 줄 것이다.
- 한 번 잘 생각해 보자. 내가 본 오디션 중에 얼마나 많은 오디션이 내가 안 봐도 되는 오디션이었는지. 일단 합격하자는 마음으로 달려들었지만 성과가 없다면 알 수 없는 조급함만 키우고 자존감도 급격히 떨어진다. (...) 나라는 배우를 주체적으로 그려본 이후에 도전할 오디션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 초반에 성격을 잘 파악했다면 점점 중립 상태에 자신을 놓아둘 필요가 있다. 아무리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매 순간 내성적이지 않을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도 자신 안에 침잠해야 하는 순간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각자 그때 생겨나는 감정들을 잘 붙잡아 두어야 한다.
- 불안은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과 같아서 쓰임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고 자멸의 길로 빠질 수도 있다. 적당한 불안함은 뇌를 각성시켜 끊임없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얼마든지 좋은 아이디어나 창작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하지만 불안이 자기 자신을 잠식하여 삶이 매몰되는 경우 큰 문제가 생긴다.
아래 글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남겼다.
3. 느낀 점
어떤 직업이든 그 정도의 차이일 뿐 공유하는 비슷한 감정이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란 비슷하니 말이다. 그 길 앞에서 대부분 유사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름에도 같음을 공감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조용한 위로가 되어준 책이었다.
4. 효과 및 변화 & 앞으로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특히 초반이 좋았고, 중반 이후부터는 가볍게 읽었다.
아무래도 아직 내가 초반기의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 걸까?
완독 하는 데 2시간 안 걸린 듯싶다. 1시간 반 정도? 오랜만에 위로가 되는 책이라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