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라는 거짓말

탐욕의 기둥을 유지하려는 착각

by 삼삼

여러 잡음을 한번에 제거하려는 탐욕.

누적된 돌멩이에 참았던 마그마가 솟구침.

붉은 액체가 모든 걸 녹이려 했지만

오히려 기둥 하나를 태워 버렸다.


어디선가 나타난 흰종이 배달부가 채워진 글자를 제거해달라 재촉한다. 기둥 하나 사라진 네모난 공간에서 그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사방을 둘러봐도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없었다. 배달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그이기에 우왕좌왕은 사치다. 누군가에게, 아무도 없는 허공을 가리킨다. 저곳이라면 제거할 수 있다고 외친다. 공간 안의 인원수를 줄인 기쁨이 즉각 그의 되돌아옴에 절망의 무게로 채워졌다.

이미 돌멩이가 네모를 가득 채웠는데, 더는 없을 공간을 허공에 만들어 냈다.


마그마의 힘. 무게를 녹여 버릴 해답이라 여겼지만

경로를 잃은 붉은 물줄기가 기둥 하나 건들며 태워진 것.


스스로의 확신함은 진실의 거짓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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