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함의 숫자들
하루를 물들게 함은
검은 쓰나미의 경고
열정의 빨강이
심장을 관통하는 화살이란다
파랑이 좋다면
춥디 추운 떨림이라
따뜻한 빨강
온기의 배신이다
고기는 구워 먹는다는데
동그란 숫자도 구워 먹을 수 없니
뭐니 머니
구워지면 재가 된다고
아돈노 유돈노
하루 하루 노노 노젓기
먹지만 말고 움직여
숫자의 거래
어둠의 사막
빛의 투쟁이 아니라 빚의 투쟁이래
나는 없고 타인은 있고
보기 좋은 떡이라 유혹하는
백설공주가 먹은 독사과가 남아 있다
숫자의 목적에 족쇄의 실마리를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