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의 신촌 버스킹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예기치 않은 시공간적 우연은 여정의 즐거움일 것이다.
혼자가 아니다.
붕붕이와 기타만 있으면 어떤 두려움도 물리칠 수 있다.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
이름은 모르겠다.
미지일까 미상일까 그냥 모른다.
여름의 엘사, 겨울바람을 몰고 이중의 열돔을 무너뜨려라.
신촌에서의 강한 태양, 그늘과 바람은 데워진 지 오래다.
그 폭염을 느껴본적이 있나
강렬한 빨간맛 정신은 빨간 신호
첫 노래는 신기루의 아지랑이
시간을 녹아낸다. 자리를 잃었다. 잃어버림을 당했다.
여름의 엘사, 겨울바람을 몰고 이중의 열돔을 무너뜨려라.
바람이 전자레인지와 친구가 되었다.
그늘은 동반자라는데 습도의 배반에 적이 되었다.
건물은 높새바람의 산맥이다.
대화조차 데워버렸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기억 상실이다.
아, 선물이 있었지.
앤셜리가 화낸다.
스탬프도 잊지마.
여름의 엘사, 겨울바람을 몰고 이중의 열돔을 무너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