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교육 매니저의 행복

by 커리어걸즈

설계 이상으로 성장할 때 가장 행복하다. 교육이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참가자가 볼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 만들기, 프로그램 관련해서 나와 나누는 대화의 온도 높이기, 프로그램 현장에서 느끼는 환대와 편안함, 교육 이후에도 꾸준히 연결되는 느낌 등 모든 감정과 기분을 매끄럽게 연결하려고 신경 쓴다. 마치 아이폰 UI 디자이너가 사용자는 인식조차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핸드폰이 반응하도록 디자인하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온오프라인상 성장 경험을 디자인한다.


세잎클로버(행복) 정도의 운이 따르면 내가 예상한 대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도 상당히 즐거워하고 교육 내용에 만족한다. 간혹, 네잎클로버(행운) 정도 운이 따를 때가 있다. 내가 설계한 프로그램을 참여자 스스로 훌륭하게 소화한 경우다. 교육 내용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현업에 적용하거나 자신이 배운 내용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경우다. 내가 타겟으로 설정한 대상자가 더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현장을 보거나 들으면 보람 그 이상의 쾌감을 느낀다. 한 사람의 삶을 넘어서 이 사회가 조금 더 나아지는 데 기여하는, 그런 거국적인 기여를 한 듯한 뿌듯함이랄까.


이 네잎클로버의 행운은 나한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또 한 번 변화 확장자를 만나려면 내가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할지를 도전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나부터도 변화 확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뭘 당장이라도 해볼 수 있을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혹은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행복감을 느끼고 싶을 때면, 어떤 행동을 시도할지 상상한다. 이렇게 내가 느낀 행복은 나를, 남을, 그리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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