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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다

by 한시유 Mar 02. 2025

“베단타(Vedanta)의 통일성과 연속성은 파동역학(wave mechanics)의 통일성과 연속성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는 베단타의 ‘하나 안에 모든 것(All in One)’이라는 개념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 에르빈 슈뢰딩거(Erwin Schrödinger)




지구생활의 묘미 '관계'

 '인연'과 '관계'란 지구생활의 묘미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다양한 인연들을 만나고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우리의 카르마적 진화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관계'가 가족, 친척, 연인, 친구, 직장 동료, 선생, 제자, 이웃, 지인 중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관계’는 우리 내면 가장 깊은 곳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강점을 드러내고, 어두운 그림자에 빛을 밝혀주며, 성장을 위한 기회와 변화를 위한 장을 마련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장애물이나 갈등, 혹은 고난 같은 ‘도전’ 또한 우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촉매제입니다. 인생의 어려움은 우리를 안전지대에서 마침내 벗어나도록 돕고, 회복 탄력성을 키우며,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인도합니다. 이처럼 인간관계와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개인적 우주를 지혜와 자비로 항해하고, 우주적 춤에 의미 있고 변혁적인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 우주의 경계

 무대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에게 저마다 무대위에서 위치하고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듯, 우리 모두에게는 카르마적 다중우주 안에 저마다의 ‘자신만의 개인 우주’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개인 우주’의 경계는 각자의 인식과 영향력이 미치는 한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개인 우주에는 저마다의 경계가 있지만, 그것이 절대 뚫을 수 없는 요새인 것은 아닙니다. 이 경계들은 딱딱한 벽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유연한 구조물이어서, 우리의 의식·경험·진화 정도에 따라 확장되기도, 수축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외부 영향을 수용하고 내보내는 투과성을 지니고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함께 나누는 경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집단 의식을 통해 상호작용이 일어납니다. 마치 무용수들이 동작과 리듬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듯, 개인 우주도 카르마적 다중우주 안에서 서로를 움직이고 변화시킵니다.



감정적 공명 활용하기

 개인 우주와 개인 우주 사이를 잇는 ‘다리’는 바로 ‘연결’을 통해 세워집니다. 이 연결은 우정·공유된 경험·공감·사랑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에너지·정보·영향력의 통로가 되어 각 개인 우주가 유기적으로 춤을 이어가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결코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개인 우주 안에서 진동하면서 동시에 다중우주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우주적 춤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과 자비의 감정은 더 높은 주파수와 공명해, 그러한 상태를 반영하는 경험과 현실로 우리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복잡한 춤사위 속에서,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은 ‘개인 우주’ 안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다중우주의 다양한 측면과 공명할 수 있는 ‘무한대의 잠재적 자아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상대는 어느 정도 우리 자신의 기대·감정·에너지의 거울이기도 한데, 이는 우리의 내적 상태가 공유된 현실이라는 무대에 투영된 결과입니다.


서로 다른 영혼이 만나는 순간은 마치 두 우주가 겹쳐 스치고 서로의 모양과 질감을 바꿀 수 있는 듯한 순간입니다. 우리의 생각, 감정, 믿음은 마치 중력처럼 작용하여, 상대방의 그와 공명하는 측면들을 끌어당깁니다.
이 현상은 ‘관계’에 있어서 깊은 책임감을 시사합니다. 의식적으로 상대방이 지닌 최고 버전에 공명하는 감정과 의도를 키워나갈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상위 자아 혹은 ‘슈퍼마인드’가 개인 우주 안에서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심과 부정적 태도로 사람을 대하면 그런 에너지에 맞춰진 상대의 버전을 실제로 끌어낼 수 있고, 반대로 개방성과 자비, 그 사람의 가장 좋은 면을 믿는 태도로 대하면 그러한 성질이 그 사이 공간에서 꽃피게 됩니다.


결국 감정적 공명과 의도적 에너지의 힘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구가 됩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관계를 헤쳐나가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우리 상호작용의 감정적 지형을 ‘함께 창조’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만나는 이들의 가장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버전이 드러나도록 격려하며, 이를 통해 다중우주의 집단적 안무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공동의 춤에 기여하게 됩니다.



공명하는 반영

 현대 철학 및 과학 영역에서 주목받는 시뮬레이션 이론(Simulation Theory)은,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이 사실상 시뮬레이션 혹은 가상 구조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이는 물질 세계를 ‘마야(Maya)’, 곧 환영으로 바라보았던 고대 영적 전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는 현실이 ‘실제’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그대로의 모습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맥락에서, ‘백필(Back-Fill)’ 혹은 ‘백드롭(Back-Drop) 피플’ 개념 역시 한층 구체성을 띠게 됩니다. 이런 이들은 우리의 개인 우주 서사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독립된 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가정입니다. 오히려 이 장대한 시뮬레이션의 필수 요소이자, 우리 자신이 확장된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존재가 주변 세계를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채워, 우리가 체험하는 시뮬레이션 현실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지요.


과거에 어떤 만남이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던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공명하는 반영’ 개념을 생각해 볼 때, 그 상황에서 상대방에게서 더 긍정적인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내 태도나 사고방식을 어떻게 달리 가져갈 수 있었을까요? 반대로, 최근 만났던 사람과의 관계가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결과로 이어졌다면, 그 상대가 보여준 모습에 어떤 식으로 내 감정 상태와 기대치가 작용했는지 곱씹어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우리의 개인 우주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우리가 키워가는 내적 에너지와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자,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주적 바다 속 밀려오는 감정의 물결
각 물결은 고유한 진동, 열쇠가 되네.


다중우주의 춤사위 속, 그것들은 흔들려
우리 발걸음을 이끌어 가는 길잡이가 되리.


연금술적 과정이자, 변혁의 예술,
감정을 승화시키는 심장의 여정.


절망의 나락에서 기쁨의 꼭대기까지,
모든 감정은 우주의 큰 그림을 엮는 실이 된다네.


숙련의 기법은 곧 우리가 잡은 노,
감정의 파도를 헤쳐갈 길을 열어주고,


호흡 하나, 맥박 하나, 생각 하나마다
우리는 감정으로 다중우주의 형상을 빚어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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