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선택했다.
고아에 여러 해변 중 같이 여행하던 언니와 상의를 해 팔로램 해변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 이유는 한국인들이 그 당시 가장 안 가는 곳이어서 선택을 했다.
팔로램에 도착해서 상점에 들어갔는데, 까만 여자분이 한국분이세요. 너무 한국인을 오랜만에 본다며 반가워하시며 지금 팔로램에 렌트를 해 거주를 하고 있다고, 본인 집에 저녁식사 하러 오라고 초대를 해주셨다.
넓은 잔디밭에 작은 집이 있었고, 잔디밭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오늘 한국 분을 더 만나 두 분 더 초대했다고 하셨다. 그렇게 한국 남자분 두 명, 나와 같이 간 언니, 우리를 초대해 준 집주인 언니와 그분의 남편 영국남자 한 분 이렇게 6명이 잔디밭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집주인 언니는 이곳에서 지금의 영국남편을 만나 일 년에 인도 영국 한국을 나눠서 살고 있고, 최종목표는 포르투갈에서 사시는 것이라고 했다.
본인이 가본 나라 중 가장 좋았던 나라가 포르투갈이었다고 포르투갈 여행을 적극 추천해 주셨다.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온 인도에서 각자 다른 것을 얻어 가는구나. 이 언니처럼 여행을 와 평생 인연을 만나 이렇게 처음 만난 곳을 오가며 사는 행운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구나.
나는 어떤 것을 얻어가야 할지를 생각하며 저녁식사는 마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