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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린탑 7시간전

어학연수 안 가고 외국항공사 승무원되기!

혼자서 준비하기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즈음도 외국항공사 승무원이 꿈인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 이후 외항사들이 다시 한국인 승무원들을 많이 채용하기 시작했네요.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으신 분들이 합격할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항공사 승무원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계신 영어 학습의 노하우도 될 수 있겠네요. 


우선 외국 항공사 승무원을 생각하면 어학실력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외항사는 서류제출부터 면접을 포함 모든 채용 절차가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외 어학연수도 많이 가고 심지어 항공사 본사가 있는 현지까지 직접 찾아가 현지에서 승무원 지원을 하고 합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적극적이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해외에 가는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 영어 실력을 키워 외국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외국항공사에 채용된 승무원들을 가까이 관찰해 보면 해외 어학연수 유뮤를 떠나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유창한 어학 실력의 승무원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유창하지 않은 실력으로 외항사에 합격해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항공사에서 원하는 승무원은 통역사처럼 유창한 영어 실력의 소유자가 아니라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실력은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승무원에게 기대하는 어학 실력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더구나 외항사에서는  한국인의 영어 실력이 다른 국가 승무원에 비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이미 이해하고 있고 다른 나라의 현지 승무원보다 영어 소통능력에 있어서는 기대를 덜합니다. 


즉, 항공사의 영어실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영어 면접을 조금만 잘 준비해도 외항사 승무원으로 합격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항공사에서 원하는 승무원의 모습이나 태도가 보이지 않을 때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지원자들도 면접에서 많이 탈락합니다. 


외항사의 경우 영어 면접이 아무리 길어도 2-3시간 이상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압축된 시간이긴 하지만 지원자의 영어실력을 24시간 관찰하는 면접이 아니니 한정된 시간 동안 면접에 필요한 말만 잘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혹은 토플 준비하며 일생에 한 번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어려운 단어를 외우거나 미국 CNN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이 말하는 그런 표현을 익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항공사 승무원과 관련된 면접용 영어 표현만 외우면 됩니다. 


제가 실제 준비한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항공사 면접 기출문제와 본인이 만든 답을 철저히 암송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을 몇 번만 해봐도 기출문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소리 내어 암송하는 것입니다. 인터뷰는 필기시험이 아니고 직접 말을 해야 하니까요. 많이 암송하고 완전히 암기될 때 영어 구사는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의 문장을 암기하셔야겠지요. 완전한 암기가 되면 관련된 내용의 듣기 능력도 저절로 향상됩니다. 듣기 능력이 외국어 방송을 듣기만 해서는 절대 늘지 않습니다. 


둘째, 어느 정도 본인이 만든 모범 영어 답안을 다 외웠으면 더 좋은 표현을 찾아 업그레이드합니다. 영문으로 된 좋은 책이나 기사 혹은 유튜브 영상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찾고자 한다면 정말 엄청난 자료들이 인터넷 세상에 있지요.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영문 답안을 다시 암송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제는 면접용 답안만 외우지 말고 관심 있는 항공사에 관한 자료를 읽고 요약해서 암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고 표정과 어투 그리고 발음 분석해 보며 수정합니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모의 면접을 해보면 좋지만 혼자 핸드폰으로 촬영하며 연습해도 충분합니다. 


저는 첫 번째 방법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으로 영어 면접을 준비했고 케세이 퍼시픽 항공에 합격했습니다. 물론 케세이 퍼시픽 항공에 지원하기 전에 이미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한 점은 있었겠지만 어학적인 면으로 생각하면 대한항공 근무가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승무원으로 근무 중에는 항상 사용하는 간단한 서비스와 관련된 표현만 사용하고 승객하고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직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제 전공인 영어를 좀 더 많이 활용하고 실력을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외국 항공사로 이직을 결심했었습니다. 


과거 대형 승무원 학원에서 직접 가르쳤던 많은 학생들이 이런 방법으로 국내항공사는 물론 외항사에 많이 합격했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승무원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승무원 채용과 면접 자료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라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지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하고 싶을 때도 면접과 비슷하게 '질문과 답'형식의 문장을 외우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영어로 질문과 답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질문: 오늘 하루 어땠어? 답: 오늘은 ~... 이런 식으로요. 


엉터리 영어로 익힐까 봐 걱정되신다고요? 앞에 설명드린 두 번째 방법을 다시 보시면 됩니다. 좋은 영어 표현을 찾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지요. 


사실 어학 공부는 끝이 없는 여정이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겸손하게 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학 공부의 목표가 취업이나 여행을 위한 소통 등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면 제가 알려 드린 방법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누구나 도전하면 '승무원의 꿈' 가능하다고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승무원 준비에 도움되는 사이트 : https://english.lynntop.com/


그리고 관련 전자책은 다음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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