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로 한 배를 탄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오늘은 소천하신 어느 목사님의 편지를 저만의 방식으로 하여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서 이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들에게 편지를 써보려 합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민주주의와 헌법, 진보라는 가치를 걸고 지금까지 달려온 정당입니다. 저는 당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때부터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한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더불어민주당이 걸어온 발자취와 가치가 민주주의와 헌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꿔서는 안 될 진보적 가치에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진보정당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민주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해야 하고 외연확장을 하면서 이들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른바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뉴 이재명'이죠. 뉴 이재명은 말은 좋아 보입니다. 외연확장, 중도보수도 품어야 한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상대편에 대한, 다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뉴이재명 현상이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까? 뉴이재명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들을,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을, 뉴라이트와 연결 짓는(이 또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고 괜히 없는 말을 지어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들을 1차 척결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이 주장은 왜 나온 겁니까? 그 주장이 민주진영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
자신의 의견과 조금만 다르면 무조건 반명이니 친청이니 문어게인이니 털천지니 문조털래니 수박이니... 이런 저질적이고 혐오 섞인 언어까지 쓰는 것이 진짜 민주시민으로서 할 말입니까? 지금 민주진영이 얼마나 분열되었는지 몰라서 이럽니까?
저 역시 그러한 행태에 진절머리를 느끼고 그러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단톡방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싸웠는 줄 아십니까?
저는 중앙청년정치사관학교에서 어느 의원의 강연을 들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 의원의 생각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의원의 행적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는 제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뉴 이재명의 지지층을 전부 악마화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순수한 마음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자들도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제가 묻고 싶은 쪽은 민주당을 싫어하지만 이재명만 좋아하고 지지한다는 사람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이전에 삶의 행적들을 돌아보면 그의 삶은 피와 눈물로 얼룩진 삶이었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이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고 지지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 역시 다 이해하고 그분을 지지한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요.
하지만 뉴 이재명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고 빠띠에 공유하며 느끼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싫어.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에게 이득을 주잖아? 그래서 우린 이재명만 지지할래."
그러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에 그런 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분들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또 이재명이 여러분에게 더 이상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이재명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줄 정치인을 찾으시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욕심에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본질을 버린다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지 깊은 의문이 듭니다.
"여러분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여러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여러분들을 속 시원히 이해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시민,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시민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이러한 일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그것은 제 개인의 부질없는 바람일 뿐이겠지요.
이상 겨울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