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1화

뽀삐는 아픔 속에서도 나 자신을 존중하기로 했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지독한 감기 괴물에게 붙잡혀 고생 중이면서도 은행문을 꿋꿋하게 열고 동짓날을 맞이한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날씨: 흐림 ☁


오늘도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아 내내 갤갤거리며 고생했다. 나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몸이 좋지 않으셔서 온 가족이 애를 먹은 하루였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혼자 출근길에 올랐다. 은행에 도착해 정갈하게 근무 준비를 마치고, 9시 정각에 문을 열었다. 오전 내내 통증이 가시지 않아 힘들었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13시에 늦은 점심을 먹고 14시에 다시 복귀했다. 다행히 오후 근무에는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었으나, 몸의 고단함은 여전했다. 16시에 영업을 마치고 대기하다가 팀장님의 지시에 따라 16시 38분경 퇴근길에 나섰다. 우편물을 부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늘은 동지라고 단팥죽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단팥죽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고 약을 먹었다. 여전히 몸이 아파 긴 글을 쓰지는 못하겠다.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그동안 나는 나 자신을 그저 '대단치 않은 동물'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폄하해 왔다. 하지만 이제야 깨닫는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내 행동과 사고를 옭아매는 가장 무거운 사슬이었다는 것을. 니체는 말했다.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를 존경하라고. 이제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 뽀삐를,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지금의 나 자신을 하나의 고귀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스스로를 존경할 줄 아는 자는 절대 자신을 암흑 속으로 몰아넣지 않으며,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손가락질당할 부끄러운 짓도 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는 벼락치기 공부처럼 한 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독이 되어 되돌아올 뿐이다. 나는 오늘 아픈 몸을 이끌고 은행 문을 열었던 그 한 걸음처럼, 천천히, 그러나 차분하게 삶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작은 한 걸음이 모여 내가 원하는 이상에 다가설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타인의 본보기가 되는 인격체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나의 가능성을 열고 꿈의 차원으로 이동하는 열쇠, 그것은 바로 '오늘의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2025년 동짓날의 단팥죽이 뽀삐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존경하기로 한 그 뜨거운 다짐까지 든든하게 채웠기를 바라며 석사강아지 모드로 살았던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01: 첫걸음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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