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28(비속한 자 윤석열)
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점심을 먹고 쉬면서 이 사태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자기 권력에 심취했으면, 그런 참담하고도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유시민 작가님과 김어준 뉴스공장장이 하는 이야기를 담은 쇼츠 영상을 봤는데, 조금 충격적인 대화내용이었습니다.
"윤석열은 어디를 봐도 비범한 면은 없는데 평범하지도 않고 비. 속. 하. 다. 는 말이 아주 적합하다. 자신의 세계도 없고 따라서 자신의 언어도 없다."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진부한 말들이다."
"'진부함이 악에 물들게 한다'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에 나온다."
"어리석고 진부한 사람은 악에 쉽게 물든다."
"일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정말 진. 부. 하. 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비속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한 대처 방식을 찾을 수 있음을 또 배웠다."
그 뒤에 김어준 공장장의 발언이 압권이었습니다.
"말을 하면 말이 귀에도 안 들어온다. 어. 떤. 말. 도."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만을 우겨댔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들은 공허했습니다.
윤석열에게 제가 싸한 감정을 느낀 건 대선 당시 100분 토론에서 윤석열의 언행과 그 당시 현안에 대해 말을 했을 때였습니다.
그의 언어는 진부하고 공허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도전한다고 생각되는 후보에게 무자비하고, 무례하고, 포악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하는 말을 듣자마자 정말로 그 사람은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윤석열을 국가지도자로서 뽑아줄 수 없음을...
그는 권력을 잡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권력을 잡은 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랐습니다.
그가 내놓은 정책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습니다.
원전을 민생이라고 하면서 원전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고는 R&D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그는 마약을 잡겠다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경찰력을 거기 집중한 나머지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게 했습니다.
여러 논란도 있었지만 윤석열은 이재명 대표를 뒤늦게 만났습니다. 윤석열은 자기 말만 무수히 쏟아냈을 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15분 동안 자신의 발언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은 말할 입은 많았으나 들을 귀는 없었습니다.
저 또한 상대편 말을 듣지 않고 진부한 말만 늘어놓았기에 집단에서 배척당한 적이 있습니다. 말을 못 한 데 대한 상처가 남았을까요? 아니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저를 지배했을까요? 그도 아니면 치료 중인 ADHD 때문이었을까요?
어찌 되었든 윤석열에 대한 유시민, 김어준의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거기에 두려움까지 들었습니다.
"내가 그런 놈인데... 나도 나 자신의 세계가 없는 놈인데... 나의 말과 글도 진부함 그 자체인데..."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