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
저는 2024년 10월 31 오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그중에 아버지의 말씀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놈 자식이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나갈 건데?"
요즘 아버지는 농지 구매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제가 앞으로 평생 먹고살 걱정 없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뭐, 좋습니다. 아버지 보시기에 저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기에 시골에서 농사라도 짓게 해서 평생을 보내게 할 요량이십니다.
아버지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글쎄요...
제가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그것이 평생을 보장해 준다는 이유로?
저는 하기 싫거나 원치 않는 일을 할 때 오히려 효율이 떨어집니다. 억지춘향이만 못한 일이니까요. 공무원시험 역시 제가 원치 않는 조리직을 하게 되어서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제가 꼭 해야 하는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절박함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4번의 도전에서 4번 다 실패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세월을 보내며 글을 쓰고 답답함을 토로할 수밖에.
하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답답해서 미칠 것 같군요... 그저 제가 걷는 길이 한발 한발 걷는 길이 헛된 걸음이 아니기를 빌 뿐입니다. 그렇게 했던 일이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편입, 법학과 임원활동, 브런치스토리 글쓰기, 참여연대 회원으로서 집회도 참여해 보고, 캠페인 활동도 해보고, 여러 가지 다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