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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일기-32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by 겨울방주

2022년 10월 09일 일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멍해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버지의 타이핑 작업을 도왔습니다. 밥을 먹고 다시 타이핑 작업을 했습니다. 30분 뒤에 약을 먹고 다시 타이핑을 했습니다. 9시 45분에 작업을 마치고 씻고 교회에 갔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쉬었습니다. 부모님은 지인들에게 저녁을 대접하시겠다고 나가셨습니다.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무언가 하려면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목표한 것을 바로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전면에 나서는 일은 신중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분은 딱히 우울하지는 않았습니다.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멍해짐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은 뒤 타이핑 작업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3시간가량 쉬었습니다. 컴퓨터가 말썽이어서 잠시 쉬었다가 작업을 끝낼 요량이었습니다. 3시 15분에 다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5시에 작업을 마친 뒤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글을 쓰고 난 뒤에 일기를 씁니다. 타이핑 작업을 하면서 하나의 독서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하면 꽤 공부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으로든 소양을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불고 꽤 추워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기분은 그다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어지럽고 졸린 데다 멍해짐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은 뒤 타이핑 작업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해야 할 범위를 정해주셨습니다. 그곳만 하면 되기에 꽤 수월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쉬다가 다시 타이핑을 했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야 오늘의 분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일찍 끝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분량만 남겼기 때문입니다. 신학을 배울 것을 권유하셨는데, 신학을 배우는 것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일입니다. 신학을 배우는 것은 사람의 영혼이 달린 일입니다. 만약에 설교를 잘못하여 형제자매를 실족하게 하게 된다면 나중에 그 대가를 엄혹하게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학은 인생을 많이 살고, 그 삶을 투영하여 설교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 아버지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타이핑을 마치고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고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 기분은 우울하지 않았지만 제 진로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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