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33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림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분량을 끝내기 위해 쉬지 않고 작업을 했습니다. 3시간 조금 넘어서 노트북이 점점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지만, 작업을 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남은 분량을 마저 끝냈습니다. 오늘 드디어 모든 작업을 마쳤습니다. 작업 이후 한동안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수정하고 탈고하는 작업은 꽤 힘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ADHD를 앓고 있는 저로서는 글자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오탈자, 또는 문맥에 맞지 않은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 상당히 고역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작업을 마친 뒤 글을 쓰고 책을 읽은 뒤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운동하고 글을 쓰며 소양을 쌓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오고 낮이 짧아지는 때입니다. 오늘은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에 조금 조바심이 났던 하루였습니다.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림

아침에는 운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습니다. 약이 잘 듣기 때문인지, 계절이 바뀌기 때문인지 6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잠을 아주 잘 자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계속 쉬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독서를 한 뒤 글을 썼습니다. 그러고 나서 쉬다가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딱히 한 일은 없었지만, 타이핑 알바라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노트북이 이상해서 3시간 이후 화면이 약간 흔들리면서 잠깐 멈췄다가 움직이기 때문에 타이핑알바를 하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우울함은 없어지고 잠도 잘 자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해야겠으니… 기분은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우울함은 없으나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림

어제처럼 오늘은 아침에 운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습니다. 약이 잘 듣기 때문인지, 계절이 바뀌기 때문인지 6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잠을 아주 잘 자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계속 쉬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독서를 한 뒤 글을 썼습니다. 그러고 나서 쉬다가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딱히 한 일은 없었습니다. 오늘도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대학교에 편입학하여 공부를 해야겠으니… 오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부디 오늘보다 더 나은 제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야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