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프롤로그~잠언 2장(목적과 나의 삶)

잠언의 목적, 그리고 나의 삶 이야기

by 겨울방주

2025년 07월 02일 –프롤로그, 잠언 1~2장-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7월 한 달 동안 매일 잠언에 관한 저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성경말씀을 읽어왔지만, 잠언은 많이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인생은 어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ADHD를 앓고 있었음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ADHD라는 것이 조금 무서운 게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그것을 제가 늘 달고 살아왔던 병임을 3년 전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 저 자신을 자책해 왔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다 가스라이팅도 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제 속에 있는 제 본성이 해방을 요구하였고, 저는 그 본성의 목소리에 따라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ADHD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두가 조금 길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연재하려고 하는 이유는 다른 것은 없고, 잠언 말씀을 읽으면서 저 나름대로 느꼈던 점과 삶을 바라보는 제 시각을 여기에 투영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7월 한 달 동안 연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잠언 1장을 읽고 나서...


솔로몬이 잠언을 지은 이유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교훈을 얻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혜가 부족한 사람으로 하여금 그 슬기를 더하게 하고, 청년들에게 지식과 근신의 마음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을 더할 것이며, 명철한 자는 듣고 그 말씀으로 하여금 자기 인생의 길잡이로 삼으라고 합니다. 삶의 길잡이가 되는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다양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데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정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물 흐르듯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악한 자가 꾀어도 거기에 따르면 안 되는 이유는, 육신과 영혼을 파괴하는데 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과 같이 다니면, 자신도 모르게 그에 동화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옛날부터 친구를 잘 사귀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친구 하나 잘못 사귀는 순간 자신 또한 악에 물들어 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악인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탐할 뿐이며 그 이외의 것들은 돌아보질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얼마든지 악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이걸 적고 나니 생각이 드는 것은 2030 남성입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극우사상에 경도된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그저 자신이 노력했는데 그만큼의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약자나 소수자를 멸시합니다. 2030 남성들이 1020이었을 시절엔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것보다 더 자극적이겠지요? 그러한 콘텐츠는 혐오와 차별, 그리고 멸시만이 가득한 것이었으며, 그것을 놀이의 일종으로만 치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길들여졌으니 극우화되는 것은 시간문제겠지요...


지혜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참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지혜의 말씀이나 길잡이가 되는 말이 왜 괜히 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지혜를 거부하고, 자신의 감각에 몸을 맡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대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합니다. 어찌 보면, 자신이 틀렸을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 또한 지혜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본전을 찾으려는 심리일까요? 사실 본전 찾기도 어렵죠. 매몰비용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저들은 알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나비효과라는 말도 이에 포함되겠지요. 밑에 서술하겠지만 서울 1년 자취하면서 잘못된 선택을 연속적으로 행하여 더 힘들어진 적이 있었죠.



잠언 2장을 읽고 나서...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바로 하여 올바르고 보편적인 지식을 추구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구한다면, 언젠가는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저는 아직 보편적인 지식을 갖추 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지식이란 무엇인가? 어느 누가 접하여도 바로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지식입니다. 또 이해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그동안 가설을 세워서 실험을 하고 그 결과물이 쌓이고 쌓여서 축적된 결과물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보편적인 지식을 틀어버리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군요. 그러한 것은 이해하기도 힘들뿐더러 저의 경우 본능적인 거부감이 작용하여 그러한 것 자체를 듣지 않게 됩니다. 사실을 교묘히 틀어서 거짓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추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접하게 하는 것을 바로 세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세뇌되다 보면 논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악한 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또 삼킬자를 찾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행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8년 전에는 다단계에 3개월 동안 발을 담근 적이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세뇌를 당하면서, 부모님께 그 물건을 팔아보려 했지만 부모님께서는 이미 한번 경험을 하신 터라 안된다고 거절하셨습니다. 또한 점장님(여성) 또한 저를 만류하셨습니다. 이런 질문도 했습니다. ‘마트만 바꾸면 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만큼 생필품을 소비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그러다 저는 안티카페에 가입하여 그곳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단계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음란한 여성을 너무 쫓아다니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10여 년 전 여자에 미친 여미새였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참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 진짜 많이 해봤는데, 안 하면, 또 다른 누군가 나의 과거를 빌미로 약점을 잡으려 할 수도 있어서 차라리 조금이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자 친구가 없어서 여자 친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서울에 가서 1년 정도 자취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도 하긴 했었습니다. 쉬는 날이면 클럽에 한 번씩 가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공허함을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오로지 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싶다는 공허한 욕망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 상사와 트러블을 빚게 되었고, 다른 아르바이트생(여성)과도 좋은 관계로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트러블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알바를 전전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자에 대한 욕망은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짓거리를 했습니다. 그러한 짓거리를 했었을 당시에는 그저 욕망을 채울 수 있어서 황홀함을 느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공허함만이 가득했습니다. 그 짓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했으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저는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짓을 왜 했는지 진짜 울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저는 지혜를 저버리고 어그러진 길로 걸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는데 너무 교회라는 조직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상처가 아물지 않고 지금도 지속되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짓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여자에 집착하는 순간 오히려 추해지겠다는 교훈도 얻게 되었습니다.


교회청년부는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저를 이해할 수 있겠는지요? 생각만 해도 웃기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관계나 여자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 또한 지혜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