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연대를 위해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 내딛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은행 창구 앞 진상 손님부터, 분열된 광장, 분노의 거리, 그리고 따뜻한 시민들의 연대까지.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무겁지만, “민주주의는 국민의 것”이라는 큰별쌤의 가르침을 품고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를 역사 속으로 내딛는 한 주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약 챙겨 먹은 뒤, 글 쓰고 말씀 읽고 깨끗하게 씻고 출근 준비! 아버지 차 타고 은행 도착, 9시에 문 열자마자 손님 폭발! 점심 먹고 13시에 다시 근무 복귀했는데, 오후에도 손님이 물밀 듯이… “오우 스트레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다. 그래도 나는 은행업무를 직접 보는 게 아니라 안내라 다행이지만, 미어터지는 대기줄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다. 16시 문 닫고 나니 할아버지 한 분이 대출 상담을 물으러 들어오셨다. 영업 끝났다고 말씀드렸지만 “한 번만 물어볼게” 하시며 대출창구로 쭉~ 놀라서 가스분사기 요대 잠금장치를 슬쩍 풀어둔 채 상황 지켜봤다. 창구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달라 해서 도와드렸는데, 할아버지가 “미안해”라고 하셔서 “괜찮습니다”라고 웃어드렸다. 그냥 귀여운 해프닝이 된 하루. 16시 50분 퇴근, 우편물 부치고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동영상 보며 일기! 시국 이야기에 또 댓글창은 난리도 아니고, “이 반역자를 어찌해야 할까요?”라는 말이 가슴에서 계속 맴돈다.
2024년의 마지막 날! 아침에 밥·약·글·말씀 루틴 끝내고 씻고 출근, 아버지 차 타고 은행행! 9시 문 열자마자 손님 북적북적, 오늘도 사람 많다. 점심시간에 새로 문 연 뷔페 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끝이 안 보여 바로 포기, 근처 식당에서 얼른 밥 먹고 13시 복귀. 오후에도 손님이 계속 밀려오고, 문 닫기 2~3분 전에 외국인 손님이 차를 몰고 도착. 주차장 안내해드리려 했는데 다른 손님들까지 겹쳐 정신없는 와중에 다급한 안내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걱정. 혹시 “꺼지라는 뜻 아니야?” 같은 오해를 하진 않았을까 마음이 쓰인다. 16시 문 닫고, 16시 28분에 팀장님 지시로 퇴근! 가는 길에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에 들러 잠시 분향하고 집으로. 씻고 밥·약 후 동영상 보다 일기 쓰며 한 해를 정리한다. 몸도 아프고, 최근 2~3개월 체력 소모가 심해서 글 쓰기도 점점 버거워진다. 새해 초엔 꼭 회복기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는 마지막 날.
새해 첫날, 아침에는 밥·약 챙기고 하루 종일 목이 뻐근해서 파스까지 붙였다. 거의 하루 종일 누워서 유튜브만 보며 시국을 지켜봤다. 내란수괴 윤석환 코뿔소는 여전히 체포되지 않았고, 관저 근처에선 극우세력들이 “체포 반대”를 외치며 인간장벽을 세우고 있다. 진보 유튜버들은 그 모습을 생방송 중… 정말 이렇게까지 분열돼야 하는지 답답하다. 토끼 이재현 대표 암살 시도, 12월 3일 계엄 선포, 공포와 분노의 연속 끝에 경제는 박살 나고, 환율·국가신용도·주가도 모두 추락 중. 연말엔 무안공항 제주항공 동체착륙 사고까지, 179명의 희생… 마음이 무겁다. 잠깐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더니 농담인지 진담인지 쫓겨났다가 다시 주전부리 사서 귀가ㅎㅎ 씻고 저녁 먹고 약 먹고, 유튜브 조금 보다 다시 일기. 새해에는 제발 조금은 복된 소식이 오기를 조용히 빌어본다.
오늘도 아침에 밥·약 루틴으로 시작. 영화 예매, 말씀, 글쓰기 후 은행 출근. 9시 문 열고 고객맞이, 겉으론 평온하지만 마음 한 켠엔 답답함이 쌓여간다. 내란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모든 대응이 느릿느릿… 쿠데타의 싹은 빨리 뽑아야 후환이 없는데, 너무 늦어지는 느낌이라 속이 터진다. 점심 먹고 13시 복귀, 오후에도 그런대로 무난. 비버 한덕호가 이번엔 여야 합의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뉴스까지 들려온다. “여야 합의가 안 됐다”며 내놓은 변명은, 그야말로 궤변. 그래서 내일 탄핵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 늦었지만 그래도 이 내란정권을 끝낼 수 있다면 국무회의가 마비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까지 든다.
아침에 씻고 밥 먹고 약 먹고, 글 쓰고 말씀 읽은 뒤 고속버스 터미널로! 서울행 버스를 타고 가며 유튜브로 시국을 체크하는데, 아직도 윤석환은 체포에 불응, 경찰·군·경호처까지 동원해 인간장벽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분노가 치민다. 서울 도착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 먹고 있는데, 공수처가 긴 대치 끝에 철수했다는 속보… 허탈+분노. 점심 후 혜화동 방송통신대 본부 중앙도서관에서 한인호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마음 가다듬기. 17시 50분 스튜디오로 내려가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강의 수강! “공화국 시민은 민주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는 말이 깊이 박혔다.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를 떠올리며,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피와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실감한다. 강의 후 다시 귀갓길, 아마 새벽녘에 도착할 듯. 다음날은 학과 회장 이·취임식이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 밥·약 후 잠시 쉬다 학교로! 오늘은 학생회장 이·취임식 행사 사회를 맡았다. 상황 판단이 느린 나에겐 사회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 행사 끝나자마자 서둘러 공항으로 가서 서울행 비행기 탑승! 서울 도착 후 점심 먹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5호선 2번 출구에 내리니 극우 집회 세력들이 큰소리로 역적을 두둔하며 “이재현 구속”을 외치고 있는 모습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극우 유튜브에 절여진 젊은 세대들까지 있는 걸 보니 더 답답했다. 참여연대 깃발을 찾아 합류해 집회 참여, 구호 외치고 곧바로 공항으로! 원래 계획에 없던 서울행이지만, 용산의 ‘이무기’가 한남동 땅굴로 숨었다는 표현 그대로, 홧김에 급히 올라간 하루. 집에 돌아와 씻고 나니 이모가 보내주신 과자도 도착해 있어서 마음이 살짝 풀렸다. 이틀간 강행군을 버티고 오늘 일기까지 쓰고 나니 피곤하지만, 그래도 “잘 갔다” 싶은 하루.
아침에 밥·약 후 조금 쉬다가 교회로! 오늘은 버스 대신 전기자전거를 타봤다. 운동도 되고, 버스보단 비싸고 택시보단 저렴한 적당한 선택. 자전거 반납 후 교회 예배를 드렸는데, 설교가 시국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조금 허탈했다. 이 말을 아버지께 했더니 “그게 차라리 낫다”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다니시는 교회 담임목사는 극우 사상에 치우쳐 있어 20년 우정도 흔들리는 상황이라서… 집에 돌아와 점심 먹고 쉬다 부모님 귀가, 조금 더 쉰 뒤 씻고 정당 모임에 참석! 정당원들과 함께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당대회에 참여하고, 끝나고 지역 당원분들과 카페에서 티타임을 하며 이번 시국에 대한 분노와 고민을 나눴다. 혹한의 거리에서 은박을 뒤집어쓰고 농성 중인 시민들을 떠올리며, “나도 거기 있었어야 했는데…”란 죄책감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는다. 이미 여의도 집회 두 번, 광화문 집회 한 번 갔지만, 다음 주말엔 광화문과 한남동 농성에도 철저히 준비해 꼭 함께 있어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