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진짜 시민의 힘에서 희망을 찾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우표, 케이크, 피로, 탄핵, 영화, 내란, 숙연함… 잔잔하지만 깊이 있고, 혼란스럽지만, 곳곳에서 희망을 찾으며 진짜 시민의 힘, 부정의한 것 앞에 주저 않는 용기를 배운 한 주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한술 뜨고 약도 챙기고, 이불속에서 유튜브로 한껏 페이스 조정~ 씻고 말씀 읽고, 글도 새록새록 쓰고, 아버지 차로 출근! 9시 문 열고 고객맞이, 하루 종일 딱히 특이사항 없이 잔잔~ 점심 먹고, 오후 복귀해서도 큰 일 없음! 16시 문 닫고 16시 39분 팀장님 지시로 퇴근, 우편물 부치고 병원 가서 진료기록받고 약 타오고, 이발까지 싹!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글 좀 쓰다 일기 타임~ 오늘은 진짜 피로가 쌓이고 쌓인 날, 이제 정말 푹 쉬어야겠다. 9월부터 열심히 달려온 시간, 나 자신 칭찬!
아침에 일어나 머리 말끔, 밥 든든, 약 까먹지 않고~ 말씀에 귀 기울이고 글 쓰고, 아버지 차로 은행 출근! 오늘 고객들도 별로 소란 없이 평온하게, 그래도 요즘 시국 탓에 모두 맘속으론 긴장 퐁퐁~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 있을까 신경 바짝! 점심 먹고 복귀, 오후엔 한산~ 16시 문 닫자 팀장님이 크리스마스라고 칼퇴를 선물! 은행서 케이크도 받고 감사! 우체국에 우편물 부치고 집 와서 일기! 오늘은 성탄절 카드 동영상 만들어볼까 생각 중~
오늘은 크리스마스! 밥도 먹고 약도 꼬옥, 온종일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쉼표만 그렸다. 유튜브로 시간 보내다 낮엔 부모님이 세례식 주관하러 외출~ 나는 집에서 누워 쉬며 마트 다녀와 간식 챙겨 먹고, 점심 먹고 잠들다가 쾅쾅쾅 소리에 기상! 엄마가 문 두드린 거라 얼떨떨~ 아버지 복귀, 은행에서 받은 케이크 다 같이 나눠먹으며 소소한 크리스마스! 저녁은 패스, 오늘은 피로 풀고 그냥 글쓰기와 일기, 아직도 계엄 후유증이 짙게 남아있다… 부모님 세대 고통은 상상도 못 할 듯. 내년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직감도 스멀스멀.
아침에 일어나서 밥, 약, 아버지와 함께할 12월 28일 영화 티켓 예매~ 말씀 읽고 글 쓰고, 출근해서 근무 준비! 9시 문 열고 오늘도 바쁜 느낌은 없지만 자꾸 내란 소식에 마음이 답답… 점심 먹고 복귀, 비버 한덕호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또 내란을 획책한다는 뉴스를 듣고 또다시 분노. 내일은 그 사람 탄핵한다는데, 이미 너무 늦은 거 아닌지 마음 무겁다. 안 그럼 국민이 직접 들고일어나 헌법기관 다 부수려 할지도…
아침에 밥 먹고 약 먹고, 말씀 읽고 글 쓰고 아버지 차로 은행 출근! 9시 문 열고, 오전에는 큰 일 없었으나 점심 드시러 편의점 들어갔더니 자리 없어 밖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식사ㅋㅋ 은행 서고 휴게실에서 쉬다가 복귀, 16시 문 닫고도 기업 인수합병 관련 손님 덕분에 늦게 퇴근~ 17시 28분에 우편물 부치고 귀가,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나서 곧 있을 토론 준비! 요즘은 썩은 정부가 다 사라져 버리길 바라는 마음뿐.
아침 먹고 약 먹고 아버지랑 영화 보러 고고! 9시에 “하얼빈”이라는 영화 관람,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 영화였는데 의거 직전의 고뇌와 결의, 그가 외친 “까레아 우라!” 아버지는 그 장면에서 우셨다. 나는 조용히 아버지 팔을 토닥여 드림. 버스 타고 집 올 때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귀가. 영화 속 대사처럼, “조선을 지탱한 건 민중” 우리도 12.3 내란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국회로 모였던 시민의 DNA가 있다는 것에 숙연~ 나 역시 서울에 있었더라면 아마 국회로 달려갔을 것 같다는 소름 어린 자각까지.
아침밥·약, 교회 가서 올해 마지막 주일 예배! 집에 오다 점심거리 사 와서 가족끼리 식사, 유튜브로 뉴스보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동체추락사고 소식 접함! 처음엔 테러 의심했지만, 곧 자세히 뉴스 보니 단정 못할 상황. 만약 테러였다면 왜 무안을 선택했는지, 국민 시선 돌리려는 건지, 극우세력 선동용은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 부디 빨리 나라가 안정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하루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