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지만 과연 지도부는? 사설에 대한 입장-62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곧 12.3 비상계엄이 1주년 앞으로 다가옵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사과하라고 요구하지만, 글쎄요?
그럼 한 번 사설에 대한 제 입장을 한 번 써볼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에게 계엄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공당이라면 응당 진정성 있게 사과하여 과거와 절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1.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김재섭 의원은 같은 생각을 품고 있는 의원이 20명 정도 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위헌, 위법이라고 판단한 사안이기도 하다.
2. 장동혁 대표도 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국민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고,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계엄을 불러왔고, 이재명 독재에 맞서 뭉쳐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다.
3. 사과 이후의 행동도 중요한데, 과거처럼 윤석열을 면회하거나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치는 식의 행태를 반복한다면, 사과의 진정성은 퇴색될 것이다. 그리고 중도층 지지율이 15%밖에 안되어 민심의 이반도 심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면 지방선거는 패배한다.
“사과는 굴복이 아니며, 불법과 비정상을 바로잡기 위한 출발이다. 초선의원들은 그것을 원하고 있으며, 초선의원들의 요구는 반란이 아니라 보수정치의 생존을 위한 절규이다.”
제 나름대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사설은 이러한 명제를 깔고 있다고 봅니다.
P1: 초선의원들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이를 위헌, 위법이라고 판결하였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이를 인정하지 않게 되면 당의 존속이나 미래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에 놓일 것이다.
P2: 그럼에도 장동혁은 사과는커녕 민주당 탓으로만 돌리며 비상계엄이 민주당의 의회폭거 탓이고, 이재명 정부가 독재를 한다고 주장하였다.
P3: 윤석열 방문이나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치는 행위는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민심의 이반을 초래할 것이다. 벌써 중도층 지지가 15%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데, 당이 강성지지층에 더욱 흔들리게 될 것이다. 이러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
C: 초선의원들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은 반란이 아니라 보수정당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절규다.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당의 존립마저도 매우 위태로울 것이다.
P1: 네. 헌법재판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위헌, 위법하다고 인정하고 판결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정말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P2: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민주당이 의회독재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당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P3: 윤석열을 면회하고,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치는 행위가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들이 더 세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 아닌 매국정당이며, 내란정당입니다. 그런 그들이 안보라도 제대로 챙겼습니까? 경제는 또 어떻습니까? 차라리 보수정당 타이틀을 민주당에게 내주고 그만 사라져 주는 것이 그나마 역사에 속죄하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욱 당의 강성지지층만 끼고 돌기를 바랍니다. 사과하지 마십시오. 사과해도 안 받을 것이고, 안 믿을 겁니다. 저는 국민의힘을 매우 혐오합니다. 그만 역사 속으로 꺼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당원투표 비중을 늘리겠다는 말은 왜 썼는지 궁금하군요.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 투표비중 1:1, 100%로 변경예정)과 비교라도 할 생각인가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을 더 나쁘게 부각할 생각인가요?
C: 헌법재판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위헌, 위법하다고 인정하고 판결한 만큼 국민의 힘 초선의원들이 보수정당의 미래를 위해 사과하라고 절규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성지지층을 등에 업고 오히려 강경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민주당 탓만 합니다. 저들은 보수정당 자격도 없습니다. 내란잔당입니다. 보수정당 타이틀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내놓고 역사 속으로 썩 꺼지는 것이 그나마 역사에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상 겨울방주입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십시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우리 자신의 집단지성은 늘 의심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사과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들이 사과하면 내란을 척결할 방법도 없어지니까요. 저는 그들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장동혁 대표 사과하라" 국힘 초선들의 이유있는 반란 [사설]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ditorial/11479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