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늘 글을 쓰고 다니는 은행강아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은행 창구의 평범한 하루, 비 오는 출근길의 미끄러짐, 서울까지 이어지는 탄핵 교육과 집회, 그리고 소소한 와인 한 잔까지… 민주주의와 일상의 소중함을 동시에 끌어안고, ‘글 쓰는 은행강아지 시민’으로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켜낸 한 주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약 챙기고 씻은 뒤 연재글을 쓰고, 잠시 후 아버지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근무 준비 후 9시에 문을 열며 ‘일기형 소설을 30화 안에 1년 치나 담으려면 1화에 12일씩 넣어야겠다!’ 하는 계산도 해봤다. 설 명절 직후의 폭주를 겪어서인지, 오늘 고객이 조금 많아도 “이 정도면 뭐, 귀엽지” 싶은 마음이었다. 점심 먹고 13시에 복귀해 고객맞이를 이어갔는데, 특히 개인대출 창구 쪽에 손님이 몰려 라쿤 담당자가 울상이라 다음부턴 안내를 좀 분산해야겠다 생각했다. 16시에 문을 닫았지만 개인대출 고객들 때문에 16시 40분쯤 돼서야 손님이 모두 빠져나갔고, 토끼 팀장님 지시로 16시 45분 퇴근. 우편물을 들고 우체국에 들러 부치고, 집에 오는 길에 회사에서 받은 계약서 2부를 복사·작성한 뒤 집에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었다. 너무 피곤해 잠깐 뻗어 자다가 이제야 깨서 일기를 쓰며, “나이 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구나… 하루빨리 이 난리가 끝나야 할 텐데,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세상인지!”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아침에 밥·약·씻기 루틴 후 연재글을 쓰고, 아버지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근무 준비 후 9시에 문을 열면서도 “30화 안에 1년을 담으려면 1편에 12일이 딱이네!” 하는 구상을 다시 한번 굳혔다. 점심을 12시에 먹고 13시에 복귀해 고객맞이를 했고, 전반적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16시에 문을 닫고 16시 50분 퇴근, 은행에서 부탁한 우편물과 회사 계약서 1부를 우체국에서 부친 뒤 집으로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었다. 너무 피곤해 또 잠시 누워 있다가 일어나 일기를 쓰며 “이제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빨리 나라 상황도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유튜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내 목숨을 걸 수 있겠냐”는 질문을 던지는 영상을 들으며, 30대 중반까지 민주주의 속에서 살아온 자신도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를 곰곰이 고민했다. 결론은, 지금은 대학원생으로서 우선 공부에 충실하고, 집회는 할 수 있을 만큼 성실히 참여하되, 너무 지치면 집에서 쉬면서 충전하고 다시 내가 가야 할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것. “나는 누구와 함께 하고, 어떤 언어를 쓰며,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가”를 다시 돌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침에 밥·약을 챙기고 씻은 뒤 연재글을 쓰고, 오늘은 혼자 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교회에서 강의가 있어 함께 출근할 수 없었다. 눈비가 섞여 내린 탓인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다. 버스를 타고 책을 읽으며 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심한 교통정체로 “앞으로 빠져나가려면 최소 30분”이라는 기사님의 안내를 듣고 고민 끝에 중간 하차를 선택했다. 걸으면서 본 도로는 차들이 꼼짝 못 한 채 줄줄이 서 있었고, 빈 택시도 잡기 어려워 결국 은행까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9시 전 은행에 도착해 근무 준비를 하고, 9시에 바로 문을 열었다. 비 때문인지 손님은 평소보다 한산해 조용히 고객맞이를 했고,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했을 땐 비도 그친 상태였다. 16시에 문을 닫은 뒤늦게 찾아온 한 손님이 “은행 업무를 봐야 한다”며 떼를 써, 은행원과 상의해 특별히 들여보내 일을 보게 했다. 16시 55분경 토끼 팀장님 지시로 우편물을 부치러 가며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밥·약·간식을 챙겨 먹었다. 와인이 살짝 당겼지만, “아버지와 같이 마실 때 열어야 더 맛있겠다”라고 참았다. 저녁에는 AI 툴 교육을 듣고 일기를 쓰며, 시사 이슈를 정리해 내일 아침 연재로 올릴 준비를 했다. 이런 작은 기록과 정리가 쌓여 언젠가 내 자산이 될 거라 믿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차곡차곡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아침에 밥·약을 먹고 씻은 뒤 잠시 쉰 후, 어젯밤에 써 두고 예약 걸어둔 연재글이 아침에 자동 게재될 것을 떠올리며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근무 준비를 하고 9시에 문을 열었는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하루였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한 뒤 오후에도 큰 사건 없이 조용히 근무했고, 16시에 문을 닫은 후 잠시 대기하다가 16시 50분 우편물을 부치러 우체국으로 향하며 퇴근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고, 동영상을 보다가 문득 줌 화상회의 시간이 떠올라 허둥지둥 접속해 “줌 벙개” 모임에 참여했다. 광장의 힘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민들은 할 만큼 했다”는 말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라는 말 사이에서 딜레마를 느꼈다. 최태성 큰 별 선생님의 “민주주의는 이상적이지만 매우 불안정한 시스템”이라는 말이 떠올라, 지금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파시즘이 고개를 드는 흐름을 함께 걱정했다. 이번 비상계엄 역시 독재·파시즘 체제로 가기 위한 내란이었고, 만약 성공했다면 유혈사태와 전쟁, 그리고 이 일기도 더 이상 쓰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의 확산까지 떠올리며, 갈수록 거칠어지는 세상이 두렵고 걱정스럽게 느껴지는 밤이었다.
아침에 밥·약 챙기고 씻은 뒤 잠시 쉰 후, 전날 밤 예약해 둔 연재글이 아침에 올라가는 걸 떠올리며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근무 준비를 마치고 9시에 문을 열었는데, 오늘도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종종 아기 고양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 귀를 즐겁게 했고, 아빠 고양이는 아이를 달래며 왔다 갔다, 엄마 고양이는 다른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은행 업무를 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은행 안에 울려 퍼지는 아기 고양이의 울음이 우렁차고 귀여워서, 마음이 살짝 말랑해졌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한 뒤 오후에도 조용히 고객을 맞이했다. 어느 외국인 여성분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잠깐 아이와 놀아주기도 했고, 틈틈이 윤석환 하야 이야기가 나오길래 오히려 하야 반대 서명을 여러 오픈 단톡방에 올렸다. 어느 단톡에서 “탄핵이 되는 쪽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들어와 말을 주고받다가, 방 분위기상 긴 토론은 부적절하다 여겨 내 프로필 링크를 공유해 1:1 대화방으로 옮겼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채로 차분히 의견을 나누고, “이렇게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라는 걸 다시 느꼈다. 계엄이 성공했다면 이런 1:1 토론조차 불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에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또 다른 사람이 내 링크를 타고 와서 1:1 대화를 걸어왔는데, 나와 같은 ADHD를 가진 사람이어서 서로 힘든 점과 경험을 나누며 위로를 건넸다. 16시에 문을 닫고 대기하다가 16시 50분 우편물을 부치러 우체국에 들르며 퇴근했고,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은 뒤 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다시 서울에 간다.
아침에 일어나 밥·약을 먹고 씻은 뒤 잠시 쉬다가 서울행 시외버스를 탔다. 아침 비행기를 타지 않은 이유는, 오늘은 버스보다 비행기 표가 비쌌기 때문이었다. 비행기 요금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잘만 예약하면 버스나 기차보다 저렴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버스가 더 경제적이었다. 버스를 타고 한참 달리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타서 서울에 도착했고, 곧장 지하철을 타고 참여연대로 향했다. 거기서 윤석환 탄핵 주문에 관한 교육을 들으며, 그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을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회원 중에는 법학 전공자로 보이는 분도 있어, 꽤 전문적인 질문이 오가는 것 같았지만 다 듣지는 못했다. 탄핵 주문서를 작성한 뒤 집회에 참가해 청년 활동가를 만나고 구호를 함께 외치다가, 예약해 둔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중간에 먼저 빠져나왔다.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라, 보안검색 시간을 포함해 국내선은 최소 출발 40분 전에는 도착해야 겨우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몇몇 분께는 거의 “노룩 인사”를 한 것 같아 마음에 걸렸고, 다음에 만나면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공항행 5호선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가 비행기에 탑승, 김포공항을 출발해 집 근처 공항에 도착했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와서 일기를 쓰며,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 앞으로의 날들도 기대된다”는 기분 좋은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밥·약을 먹고 씻은 뒤, 아침 일찍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이 교회에 다니기로 마음먹었는데, 꽤 긴 역사를 가진 교회이기도 하고 아버지가 속해 있던 교단의 교회이기도 하다. 점심을 먹고 와인을 조금 마신 뒤 푹 쉬었고, 잠시 후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오늘은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쉬기로 하고 누워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 매운탕을 먹고 약을 먹은 뒤 계속 유튜브를 보다 일기를 쓰면서, “만약 윤석환의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재밌는 콘텐츠들이 사라지고, 온통 윤석환 찬양과 파시즘적인 내용만 넘쳐나는 K-문화 대혁명 같은 시대가 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니 아찔했다. 그런 세상에서는 글도 마음대로 못 쓰고, ADHD 같은 정신건강 문제도 병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인권과 돌봄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대한민국이 파시즘 국가로 추락해 어두운 미래를 향해 나아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 누리는 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하루를 마감했다.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