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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수육?

by 자급자족 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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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구르트 수육'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다.


남편이 17일 월급날이라고 외식 테이크아웃 하려다 집에서 보쌈을 해 먹겠다고 했다. 집에서 요리하면 외식비의 1/3 값에 안 든다. 퇴근해서 와이셔츠도 안 갈아입고 싱크대 앞에 섰다. 그런데 몇 분 싱크대 앞에 서있는가 싶더니 압력솥을 인덕션 위에 올리고 여유롭다.


갑자기 수육이 짜잔 하고 완성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유튜브에서 보고 요구르트 수육을 했단다. 방법은 간단했다. 압력솥에 간장, 요구르트 270ml, 통후추, 월계수 잎 1개 넣고 끝이었다. 그다음은 풍년압력솥이 인덕션과 합작으로 완성해 냈.


그전에는 프라이팬에 통삽겹을 튀겨도 보고, 커피믹스에서 커피알갱이를 분리시켜 넣어도 보고, 콜라를 콸콸 쏟아 넣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쿠루트 넣고 끝이란다. 뭐 요구르트는 몸에도 좋으니 콜라 넣는 것보다 나아 보인다. 남편은 조리법이 간편해서 이제 요구르트 수육으로 정착하겠단다.


통오겹 한 줄 산 게 후회된다고 할 정도로 애들이 흡입했다. 나름 마늘 보쌈 흉내를 낸다고 달달한 마늘소스도 익혀 내놨는데 애들에게 인기 없다. 유튜브에 '요구르트 수육'이라고 쳐보니 설명이 간단하다. 아무래도 퇴근하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장을 본 듯하다.


그렇게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은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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