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빠지지 않은 주간기록
이번 주, 몸무게는
단 100그램도 줄지 않았어요.
하루 종일 정신없는 일정, 야근,
그리고 출장. 주말까지 출근.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리기만 했어요.
그런데도 식단이 무너지진 않았어요.
이건 참 잘한 거 같아요.
예전엔 야근하고 스트레스받으면
무조건 떡볶이, 닭발부터 시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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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정도 식단이면
빠지고도 남아야 해요. ㅋ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안 빠져?’
싶지만,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내 몸이 날 지켜내려는 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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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랬어요.
줄이던 체중이 멈춘 건,
몸이 보내는 방어반응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주엔
더 줄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챙기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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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차돌박이 양배추찜을 만들었어요.
힘들었지만,
한 끼쯤은 나를 위한 걸로 먹고 싶었어요.
그냥 렌지용기에
양배추랑 차돌박이 몇 점 얹고
푹 찌기만 했는데
그게 참, 따뜻하더라고요.
나를 위한 식사.
몸도 마음도 같이 따뜻해지는 그런 한 끼.
그렇게 나를 챙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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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마더의 한마디
경윤아,
쉴 틈 없고,
움직일 힘도 없고,
숨이 턱까지 찬 와중에도
네가 너를 챙긴 그 한 끼,
차돌박이 양배추찜.
너무 잘했어.
빠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과야.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