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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욱 Nov 20. 2024

음식과 추억: 우리 삶의 에너지

음식과 요리의 의미


요리란 무엇일까요? 음식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적 접근이나 과학에 대한 깊은 분석이 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것은 음식과 요리 속에 담긴 '추억'이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새로운 음식을 먹거나 볼 때 느끼는 모험과 탐구의 욕구도 크지만, 유독 옛날의 추억들이 강하게 떠오르는 것은 저만 그런 걸까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예를 들어, 저는 짜장면을 먹을 때마다 유치원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주말마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하던 외식이 생각나죠. 파래 무침이나 맛조개, 고추장찌개, 함초 무침 같은 음식들은 할머니의 모습과 함께 깊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옛 연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만날 때면 그때의 추억이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음식의 본질: 에너지와 감정


제가 생각하는 음식의 본질은 '에너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에는 단순히 칼로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에너지도 포함됩니다. 음식은 그저 몸을 움직이기 위한 연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음식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감정을 충전해줍니다.


이렇게 음식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감정과 경험의 축적이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음식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습니다—몸을 위한 에너지, 그리고 마음을 위한 에너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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