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몇 개로 쪼갤 수 있습니까
나무보다 더 높이 있는 창문의 수만큼?
구름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창문의 수만큼?
더 많이 쪼개질수록 내가 더 많아지는 겁니까?
문장을 이으면 이을수록 물음표가 많아지듯이?
나는 세상을 쪼갤 수 있습니다
가을바람의 질문에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잎의 수만큼
가을바람의 질문에 두둥실 도망치는 구름의 수만큼
쓰면 쓸수록 많아지는 물음표만큼
순간을 글에 담고, 글에 영원을 담으면 순간은 영원해질 수 있습니다. 제 짧은 글에 감히 영원을 담아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