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곳에도 눈이 쌓입니다
누구도 발길 주지 않는 곳에
누구도 숨결 주지 않는 곳에
누구도 눈길 주지 않는 곳에
그래서 존재하지 않는 곳에
가만히 덮어주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곳에
가만히 덮어줘야 존재하기 시작하는 곳에
어딘가에도 지금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어딘가에도 지금 쌓이고 있습니다
눈이
가리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순간을 글에 담고, 글에 영원을 담으면 순간은 영원해질 수 있습니다. 제 짧은 글에 감히 영원을 담아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