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서 빠져나오는 중

몸과 마음 건강 모두 중요해

by fly with

브런치 작가신청에 성공해서 기뻐하고 진짜 꾸준히 글을 써서 나도 제대로 된 책을 쓰고 싶다 생각하고 설레어했었는데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고작 1주일에 1번 연재하는 것도 실패하고 시간이 흘렀다.


뭐든 처음엔 다 잘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성공할 것 같았는데 브런치에서 글을 연재하는 다른 분들을 보며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출간도 했구나 멋지다 부러워하다가 내가 쓰다 만 서랍 속 글을 꺼내어 읽다가 아 이게 아닌 것 같아하면서 발행을 망설이게 되고 회사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브런치 앱도 실행하지 않고 알림도 다 외면했었다. 한 번 연재를 안 하고 넘기니 자꾸자꾸 넘기고 안 하게 되었고 이게 무슨 의미지? 난 왜 글을 쓰는 거지? 뭘 하고 싶은 거지? 목표와 목적을 상실해 버렸다.


변명하자면 정신적으로도 어딘 가에 몰려 있었던 것 같다. 깊은 수렁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원래도 계절성 우울증이 있어서 겨울이라 그런 거겠지 금방 나아질 거야 하고 넘겼는데 건강검진 결과로 딱 우울증이라 쓰여 있는 걸 보니 뭔가 아,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다,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좋아했던 책 읽기도 한 권을 다 읽는 것도 힘들고 집중이 되지 않고 무언가 써보려고 책상에 앉았다가도 그냥 자리에 엎드리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외면하고 밖으로 나가고 돌아 다니려고 노력하다가 이제야 뭔가 다시 쓸 수 있는 쓰려고 노력하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는 부담을 좀 덜고 그냥 가볍게 내가 느낀 것들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써보면서 무기력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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