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할 필요 없어
마지막 글이 25년 4월이었다.
한 해가 가고, 이제 26년 한 달도 지났네.
수렁에서 빠져나와보자고 다짐하고도 나오지 못하고 계속 고여 있었다.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거기에 과다 생각 증후군과 의미 없는 걱정들에 사로 잡혀, ai시대에 글쓰기가 무슨 의미지? 블로그든 브런치이든 심지어 출판사에서도 ai가 글을 써서 책이 출간되는 시대에 내 모든 행동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고, 자괴감이 들었다.
그 와중에 ai로 똑똑하게 글 쓰고 자동화해서 수익을 창출하라는 글들을 보면서 왜 이리 거부감이 드는지, 따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그러다 나중에는 ai 없이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글도 못쓰는 바보가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되면서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과 완벽주의 때문에 하나도 올리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출간 작가도 아니고 그 누구도 완벽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왜 스스로 괴로워지려 하는지. 이상향이 너무 높아 자꾸 미루는 나를 너무 잘 알아서 이제는 부담을 덜고, 짧더라도 써 나가려고 한다.
이 것 말고도 최근 들어 다시 독서를 좀 할 수 있게 되어 별도로 또 글을 쓰려고 한다.
이렇게 써두면 증거가 남으니 다음 주든 언제가 되었든 시작을 하겠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항상 명심해야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