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한 말, 진짜 당신 생각인가요? | 김범준

이것도 저것도 다 맞는 얘기 같다. 내 진짜 의견을 찾아서

by fly with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위치에 있든 배움의 가치를 잊지 않는 평생 학습자로 살고 싶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 인터넷상의 의견들을 볼 때면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다 이해가 되고 맞는 것 같다. 타인의 의견을 마치 내 생각인 것처럼 쉽게 받아들이게 돼서 진짜 내 생각과 의견은 뭘까? 창작을 할 때도 어디까지가 레퍼런스고 영향을 받은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도 많고 궁금했는데, 딱 이런 주제의 책이었다.


특히나 요즘은 ai의 발달로 점점 생각을 안 하게 되고 딸깍 한 번이면 글이 써지고, 유튜브 등 영상 등 지식과 정보의 바다라 뭐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이다.


어려운 과학, 기술, 역사 등도 알기 쉽게 요점만 정리된 숏폼이나 영상들이 넘쳐나 보고 나면 내가 이렇게 지식이 늘었군 하고 뿌듯해하다가도 누군가가 그래서 그게 뭔데?라고 물으면 설명하지 못하고 어? 아 그게 음… 얼버무리게 된다.


이런 시대일수록 생각의 외주화를 하지 말고, 이게 진짜 내 의견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영상 등을 통해 공부를 하거나 할 때도 무의미하게 영상을 그냥 흘려보내듯 보는 것이 아니라 메모라도 하면서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입식 교육으로 비판적 사고와 먼 생활을 해 왔기에 저자의 말이 도움이 되는 것이 많았으나 실천하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그래도 이렇게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도 비판적 사고에 도움이 되겠지?


생각뿐 아니라 대화하는 방식 등에 대한 내용도 많았는데 회사에서 상사에게 의견을 낼 때의 화법에 대해서도 무조건 알았다고 하지 말고 정당한 이유와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면 조직에도 더 도움이 되고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될 것이다는 부분에는 솔직히 공감이 안 갔다. 까라면 까고 의견을 내도 위에서 하라는데 어쩌라고 식인 회사에 다니다 보니~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잘 취사 선택하면 될 듯하다. 어찌 되었든 남의 의견을 내 것처럼 무조건 받아쓰기하지 말고 진짜 내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