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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일기 2 16화

책 보내기

250901

by 쓸쓸

발주가 들어왔다. 서점과 계약을 맺은 내 책. 배본사 계약은 하지 않았으므로 주문 수량만큼 서점으로 책을 발송해야 한다. 귀여운 수량. OPP 봉투로 미리 포장해 둔 책들을 박스에 담는다. 에어캡도 같이. 적은 수량이지만 수신처는 두 곳. 주소를 적어둔 메모지와 박스를 챙겨 우체국으로 갔다. 발송 비용은 박스당 4,000원. 공급가율을 생각하면 한 번 보낼 때 대량으로 보내는 게 좋지만 임의대로 할 수는 없다. 수익을 바라고 책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마이너스는 되지 않길. 아니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됐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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