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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걷쓰 나에겐 따뜻한 봄날의 햇살

읽걷쓰와의 만남

by 부자꿈쟁이

올해 초 새벽 독서 모임을 통해서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뒤늦게 읽걷쓰를 만나게 되었다. 읽걷쓰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읽고 걷고 쓰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주셨고, 읽걷쓰가 인천을 대표하는 교육 브랜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읽고, 걷고, 쓰기는 상호 연결되는 융복합 실천 교육입니다."

"일상의 경험을 특별한 배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어릴 때 책 읽는 경험을 통해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듭니다."

"학생들을 읽고 걷고 쓰기 평생학습 실천자로 만듭니다."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는 배움입니다."


"본래 읽고 걷고 쓰기는 2019년부터 추진한 '책 읽는 인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천교육청의 독서문화 사업이었던 '책 읽는 도시, 인천' 정책을 2022년에는 책 읽는 도시 인천, 글 쓰는 인천' 정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읽고 걷고 쓰기는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학생이나 시민 모두 일상의 경험이 특별한 배움이 되는 것입니다." -도성훈 교육감 발간사-


계획되지 않은 반백수가 되면서 도서관과 친해지게 되었고, 독서모임을 통해 유치원생부터 시민들까지 모두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하는 주도적인 참여활동 읽걷쓰를 만나게 된 것이다. 호기심 여사인 나는 본격적인 읽걷쓰 실천가가 되어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다.


사교육에서 20년 넘게 일했지만 정작 공교육과는 거리가 있으니 제대로 된 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지나간 우리의 배움은 그저 암기하고 점수가 주는 결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그것으로 때로는 인성까지 판단하여 많은 부작용이 있음도 경험하였던 터라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실천교육이라는 생각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책을 읽고 건강하게 걷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쓰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인천시의 대표배움으로 실천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주 벅차고 감동스러운 일이라 여겨졌다. 유치원부터 시민이 된 어른까지 모두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교육브랜드가 있다는 인천시민이라는 사실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제2의 인생 2막을 읽걷쓰와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이 나에겐 따뜻한 봄날의 햇살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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