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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어려운 이유

24. 그립은 그쯤 중립해요

by 골프공작소 Jan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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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은 클럽과 인간과의 유일한 연결 고리로,

스윙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고민을 요구하는 곳이죠.


바른 그립은 클럽페이스의 올바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여, 방향성 제어에 필수적이죠.
다시 말해서,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클럽페이스의 방향이 결정 나고, 그에 따라

공의 방향도 덩달아 결정 난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전에서의 올바른 그립은

임팩트 순간에 헤드페이스가 원하는 방향

쳐다보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오버래핑그립, 인터로킹그립, 베이스볼그립

그리고 스트롱그립, 위크그립, 뉴트럴그립을

서로 어떤 식으로든 안성맞춤 짝짓기 시키고,

손바닥을 위주로 잡든, 손가락을 위주로 잡든

그것은 잡는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임팩트 순간 헤드페이스가

바라는 쪽으로 바라보느냐가 주요 관건이.


꼰대같이 왜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는가 하면

어드레스시 헤드가 분명 바로 되어 있더라도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 시 페이스가

닫히거나 열리면 분명 작전 실패이기 때문이죠.

또는 헤드가 열렸거나 닫힌 상태진행되

임팩트 시 스퀘어가 된다면 작전 성공인 거죠.


우리는 일단 누가 뭐래도 아마추어입니다.

스윙과정에서 손목의 제어가 맘 같지 않아요.

아무리 스퀘어로 시작했더라도 임팩트 시

닫히거나 열리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흔해요.

공의 위치, 지면 기울기 상태, 몸의 움직임이

매번 항상 일정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멋지게 보내고 싶다면

임팩트  클럽페이스 방향에 집중하는 것이

작전에 성공할 확률을 높인다는 겁니다.



현장에서 터득한 두 가지 방법을 알려 드려요.


첫째,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어드레스를

취한 후 스윙 리허설을 천천히 해 보세요.

그리고 임팩트직전에 딱 멈춰 페이스방향을

바라보세요. 스퀘어로 들어오면 괜찮지만

열리거나 닫힌 형태가 되었다면 그 상태에서

동작 그만을 외치고 클럽만 스퀘어로 돌린 후

그립을 다시 잡아요. 당연히 어드레스 상태로 

복귀하게 되면 헤드페이스는 틀어져 있겠지만

임팩트시에는 스퀘어로 진행하게 테니까

시간 갭없이 자신 있게 스윙을 하면 됩니다.


둘째, 똑같이 스윙 리허설 중에 임팩트 직전의 

헤드페이스 방향을 보고 동작 그만 상태에서

그대로 페이스가 목표방향으로 향할  있도록

스탠스를 짝 조정하면 됩니다. 스탠스조정은

발바닥만 꿈틀거리면 됩니다. 큰 동작 아녜요.

어드레스 복귀 시, 어드레스 방향은 목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도 클럽페이스는 목표방향을

향하고 있을 겁니다.


완벽한 스윙은 존재하지 않지만 상황에 맞는

샷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같은 상황이지만 내일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매번 똑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었죠.

우리의 뇌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그립은 견고하게

잡되 최대한 가볍게 살살 잡아라, 알고 있죠?

견고하지만 힘껏 꽉 잡지 않는다는 거죠.

그립을 꽉 잡는 이유를 아세요?
첫째, 볼을 세게 때리기 위해서
둘째, 손에서 클럽이 빠질까 봐서
셋째, 견고하게 잡으라고 해서
넷째, 클럽에 믿음이 없어서
 
그럼, 그립을 가볍게 잡아도?
첫째, 볼을 세게 때릴 수 있다
둘째, 클럽이 절대 손에서 빠지지 않는다
셋째, 그것이 견고하게 잡은 거다
넷째, 클럽은 당신을 믿는다
 
그립을 꽉 잡으면 손목이 딱딱해지지,

그러면 팔이 굳어버리지, 그러면 어깨가

튼튼해지지, 그러면 몸이 안 돌지, 그러면

힘만 들지, 그러면 스피드는 느려지지,

그러면 더 힘을 쓰지, 그러면 곧 지치지,

그러면 그만하지, 그러면 내일도 똑같지...
 
당신이 꽉 붙잡아야 할 것은 멘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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