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에는별땅에는꽃 Oct 07. 2024

셰프나이프를 내려놓다.

셰프나이프를 내려놓다.

나의 열두 번째 이야기. 


어릴 적 내 꿈은 뭐였을까 생각해 봤다. 


유년기 대부분의 아이들은 꿈이 자주 바뀐다. 

멋진 형사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형사가 되고 싶다가도,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면 축구선수로 바뀌기도 한다. 

과학자를 동경하기도 하고, 모험가가 되고 싶기도 한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온 멋지고 근사한 사람이, 

금전적인 것과는 무관하게 동경할 수 있는 대상이 꿈이 된다.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소설책을 많이 읽었지만 특히 역사가 좋았다. 

역사가 가지는 큰 흐름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것이 좋았다. 

역사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도 그냥 일어나는 일이 없다. 

하나의 왕조가 멸망하는 것도 원인이 있고 그 멸망한 

왕조를 대신해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는 것 역시 원인이 있다.

 

나는 역사학자나 사학자가 되고 싶었다. 

왕릉이나, 유적지를 조사도 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는 역사의 한 장면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싶었다.

공부를 계속했다면 그렇게 되었을까?.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해본다. 


순수했던 아이들이 조금 더 크기 시작하면 금전적인 것들이 꿈에 영향을 끼친다. 

대부분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주로 택한다. 

부모의 바람 또는 스스로가 원해서..


나는 공부를 놔 버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꿈이 없었다. 

나에게 꿈이란, 목표란, 그냥 단순하게 부자가 

되고는 싶다는 그런 생각 말고는 없었다.


그런 내가 음식을 시작하면서 꿈도 목표도 가졌다. 

유명한 셰프가 되고 싶었다. 

멋지고 근사한 셰프가 되고 싶었다.

나만의 레스토랑을 꿈꿔 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칼을 쥐고, 취사병을 나오고,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요리를 하기까지 

약 10년이라는 세월을 칼을 쥐고 음식을 배우고, 또 음식을 만들었다. 


여러 주방을 돌아다녔다. 

수많은 요리사 동료들과 함께 일을 했다. 

수 없는 시간 호흡을 맞췄고 함께 땀을 흘렸다. 

뉴를 연구했고, 많은 시간 함께 했으며, 힘듦을 견뎠다. 


마침내 그 행위의 마침표를 찍었다. 


내 모든 나이프와 개인조리 도구들 수많은 요리 관련 서적들은 후배들에게 나눠줬다. 

정말 나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선배들이 나의 선택을 만류했다.


힘듦을 충분히 공감해 줬다. 

번아웃도 주방에 일하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겪는다 말했다. 

지금까지 흘린 땀의 가치와 노력의 가치의 아까움을 설도 했다. 

이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관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선택이라고 나를 설득했다. 


분명 나의 열정적인 모습을 봤고, 나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억했다. 

그렇게 겨우겨우 기어 올라가고 이제야 좀 자리를 잡아가는데 

여기서 포기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기 안타까웠을 것이다. 


나는 귀로는 그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 마음은 깊이 공감하지 못했다. 

이미 나는 괴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 

주방의 강도 높은 노동의 보람을 느끼지 못했고 마음이 

이미 무너짐을 느꼈기에 한 순간도 더 그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었다. 


뜨거웠던 열정은 이미 차갑게 식었고, 

마음속 그 열정에 다시 불을 짚일 장작이 없었다. 


이후에 나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선배가 받던 월급의 30프로가 

넘는 금액을 인상해서 자리를 소개해 줬지만, 

약 4개월 정도만 채우고 그만뒀다. 

금전적인 보상은 그 당시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나는 더 이상 상업요리를 하지 않았다. 

나이프를 잡지도, 재료를 손질하지도 않았다. 

웬만하면 음식을 만드는 행위는 일절 하지 않았다. 


최근에야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했지만....


주방에서의 모든 것을 그만두고 한동안 집에 머물렀다. 


술을 박스채로 사서 냉장고에 넣었고, 

육포나 과자 컵라면 등을 엄청나게 사와 찬장에 넣었다. 

집에 들어오는 모든 빛을 차단했다. 커튼을 치고 블라인드로 가렸다. 

거기에 더해 테이프까지 칠해 빛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휴대전화는 비행기모드로 돌려놓고 와이파이만 연결했다. 


거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의미 없이 티브이를 켜 소리만 들었다. 술을 마셨다. 

그러다 이따금씩 허기가 몰려오면 라면을 먹거나, 육포를 뜯었다. 

그리고 또 정처 없이 취기의 늪을 허우적 댔다. 


잠이 오면 침실로 들어가 잠을 잤다. 그리고 눈을 뜨고 그 짓을 반복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시계도 확인하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이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갈 곳도 없었고, 약속도 없었다. 

전화기를 켜 확인하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라는 

문자와 카카오톡이 미친 듯 울렸다. 하지만 읽지 않았다. 


그러다 술이 떨어지거나 라면이나 식량이 떨어지면, 

저녁인지, 새벽인지 모를 어둠이 내린 골목을 걸어 편의점을 갔다. 


한 번은 돌아오는 길 집주인과 마주친 적이 있다. 


“ 요즘은 어디를 안 가시나 봐요?, 그런데.. 왜 쓰레기는 하나도 안 나오는데 술병만 이렇게 나오나요 “ 


하긴, 사람이 사는 집에서 의례 나와야 하는 쓰레기가 하나도 나오진 않고, 

술병만 미친 듯이 배출되니 의아했을 것이다. 


“ 아.. 그냥 뭐 좀 쉬고 있어서요. 뭐 월세랑 밀린 건 없는 걸로 아는데…”


이체하는 것도 귀찮아 몇 달치 월세를 미리 계좌로 이제를 했다. 

뭐 사실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돌려 말했다. 


그 누구와 연락도 하지 않았고, 받지 않았다. 

누구와 대화도 하지 않았다. 눈을 뜨면 술을 마셨다. 

취하기 위해 일어난 건지 일어나진 김에 술을 마시는 건지 

그 경계선이 애매모호했다. 


술에 취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왜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어있는지, 왜 일어나지 못하는 건지, 

그리고 왜 술이 아니면 잠을 자지 못하는지, 왜 이렇게 축축 늘어지는지, 

왜 에너지가 없는지,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는 건지.. 


뭐 정답도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렇게 취기에 몸을 맡겼다.

 

이따금 식 집 초인종일 울린 적도 있었다. 누구였을까. 

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문을 열지 않았다. 누군가를 보고 싶지도 대화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그렇게 두 달을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떤 하루, 술이 바닥이 났다. 

주변을 둘러봤다. 어두컴컴한 집, 그 안에서 취기가 남아있는 채로 소파에 앉아있는 나.

언제 환기를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집안 곳곳 베여있는 알코올 냄새.


술을 사러 갈까. 이대로 조금만 더... 있을까. 고민을 했다.

갑자기 술을 사러 가는 게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라인드를 걷어 냈다. 커튼에 붙인 테이프를 때 커튼도 걷었다. 

창문을 열어 가시지 않을 알코올 냄새를 환기시켰다. 

술병을 치웠다. 가득 쌓인 컵라면 컵들을 분리수거했다. 


집을 바라봤다. 집을 쓰지 않으니 어질러져 있지는 않았다. 다만 먼지가 자욱했다. 

먼지를 닦아 냈다. 집을 치웠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거울 속 모습을 한동안 들여다봤다. 

면도를 하지 않아 엉망으로 자란 수염, 푹 들어간 눈, 엉망으로 자란 머리카락, 야윈 볼, 거친 입술. 

엉망이었다. 뜨거운 물을 틀어 한동안 몸에 적셨다. 면도를 하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미용실로 가 이발을 했다. 


그렇게 나는 두 달의 동굴 생활을 끝내고 다시 현실로 나왔다. 


머릿속에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어디로든 떠나자. 여행을 가자. 이곳에 있지 말자.

여행을 가 다른 환경을 보고, 낯선 곳을 보고 걸어보자. 


‘한 번도 보지 못한 환경 속에 들어가,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오자.’

그렇게 나는 한동안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




(부록 : 나의 금주 일기)

24-10-07, 금주를 시작한 지 30일.



이틀 전부터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약이 듣지 않는 느낌이 아침부터 지속되었다. 그냥 나의 느낌일 뿐일까?

하루종일 눅눅히 적셔오는 우울감은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그와 더불어 초조함과 불안감이 미친 듯이 나를 조여 압박해 왔다. 

아마 다시 약을 복용하고, 금주를 시작하고 난 이후 가장 힘든 하루였다.


미용을 하는 내도록 식은땀이 흘렀고, 차에 올라탔지만, 운전대를 잡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 


근처에 있는 형의 집으로 가본다. 밥을 차려 줘 몇 숟가락 뜨다 말았다.

뭔가를 씹고 삼키기 조차 힘들었다.


그 집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

괜히 글에 집중해 본다.

저녁약을 먹고 잠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한 시간이 지속되지 않는다. 

'나의 열한 번째 이야기'를 써 발행했지만 어제가 되어서야 겨우 읽어볼 정도로

멍한 채로 그냥 글을 썼다. 


겨우 썼던 탓일까...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다. 

이미 어둑어둑 해져버렸다. 


집으로 오는 길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집으로 와 취침약을 먹고 잠에 들었다..




어제는 몸이 좋지 않았다. 


갑자기 추워진 탓일까.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힘든 상태였다. 

두통이 미열과 함께 찾아온다.

어제의 불안과 우울감이 아직까지도 영 가라앉지 않는다..


뭐라도 먹어볼까 냉장고를 열지만 이내 닫고 만다. 

통 음식을 먹기가 힘들다. 


아침약을 먹고 얇은 이불 하나를 꺼내 소파에 누워본다. 

멀리서 오는 친구와의 약속이 생각난다.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벌써 오후 3시를 향해 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본다. 


노트북을 켠다. 

그냥 현재 나의 마음을 적어본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약 2000자 가까이를 적는데 

1시간 30분가량 쓴다.


샤워를 하고, 대충 옷을 껴 입고 멀리서 온 친구를 만난다.

음식점에 걸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한다. 

'체중이 최근 많이 줄어 그런가?' 하고 말하지만 

내가 봐도 최근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 


먹는 둥 마는 둥 식사를 마치고 나와 커피숍으로 갔다.

커피숍에서 바다를 바라봤고,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힘드냐' 

친구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며 한마디 묻는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괴롭고 우울하다' 

라고 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버틸만하고, 버텨야 하고 괜찮다" 

라고 답했다. 


괜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 티 내고 싶지도 않았다.


요즘  글을 쓰고 있고, 읽고 있고, 

여러 가지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보기 위해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괜히 밝은 모습을 보여줬고 강한 의지와 희망을 말했다. 


표정을 밝게 했지만.. 밝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오후 8시가 되어서 헤어진다. 


집에 와 다시 소파에 누웠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몸상태의 남아있는 모든 에너지를 친구와 만남에 

쏟아부워서 인지 손가락하나 움직이기가 힘들다. 


오늘도 그냥 하루가 갔구나..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하구나..

생각을 하며, 약을 먹고 일찍 침대에 들어가 누웠다.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뜬다. 

출근날이다. 주말 내도록 기분도,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은 제법 가라앉은 기분이다. 


계속 하루하루 이렇게 기분이 오락가락할까. 이틀 전, 

그리고 어제까지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냥 또 버틸만하다. 


한 주가 시작된 만큼 일거리가 쌓여 있다. 정신없이 일을 한다. 업무를 하고 회의를 한다.

업무특성상 월초에는 바쁘다. 차라리 바쁨이 좋다.


이렇게 불안감도 초조감도 없을 때 할 수 있는 한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정신없이 일을 하고

점심은 그냥 두유 한팩을 마신다. 


원래 짧았던 입이 더 짧아진 기분이다. 

술을 끊고 나니 더더욱 음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필연적으로 술꾼들은 '오늘은 뭐 하고 한잔 하지'를 생각한다. 

비가 오면 막걸리가 생각나고, 더우면 맥주가 생각나며, 

추우면 따뜻한 사케가 생각나고, 기본적으로 소주가 생각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기분이 좋으나 좋지 않으나, 술을 생각한다. 

거기에 음식을 맞춘다. 


술이 메인이고, 음식을 페어링 한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음식을 먹으며 식사를 한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한 끼 식량을 때우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다.


하루 한 끼 이상을 먹기가 힘들다. 

많이 먹어야 하는데.. 입맛이 없다.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업무를 하고, 또 했다. 

이따 금식 흡연을 하기도 하며 오늘 마치고 할 것들을 생각한다.

청소도 해야 했고, 피아노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고, 글을 써야 했다.


아. 참.. 취미로 피아노를 배워 보기로 했다. 


8살짜리 조카가 피아노를 친다. 

꽤 재능이 있는지 큰 대회에서 상도 타 온다. 


떠나간 그 사람도 피아노를 전공하고, 아직도 공부를 하며 학원을 한다.

늘 자신에게 피아노를 배워보라고 권했다. 


이제 와 돈을 주고 타인에게 배운다는 게 우습긴 하지만,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곡이라도 완곡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어젯밤 전화로 상담을 잠시 했다.

배우려는 동기를 물었다.

취미를 가져보고 싶었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년이 되면 한곡정도는 그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을까 소망해 본다.


술을 끊는 건 이제는 고통스럽지는 않다. 견딤이 가능하다.

물론 유혹이 없지는 않다. 아직도 술이 있는 장소에 가면 

눈길이 가고 마시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다. 


때때로 좋은 음식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적당한 취기에 즐거운 자리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아직은 나의 절제력을

믿을 수 없기에 술자리를 가지지 않고, 또 간다고 해도 논알코올 맥주를 마신다.


내가 온전히 술을 절제할 수 있을 때, 술에 더 이상 지지 않을 때, 그때가 되면 

적당히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혼자서 취해있고 싶은 욕구는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혼자 취하는 건 너무나 간단하고, 쉽고 빠르기 때문에 엄청난 절제력이 소요된다.

혼자 취하고 싶은 욕구가 줄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마시지 않으면 그만이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만이라 오히려 간단하다.


금주를 시작하고 30일, 그 사람과 시간을 가진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이제는 조금 더 본질에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본다. 


처음 내가 가졌던 목표는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고, 일상을 잘 보낼 것.

마음속 위안을 찾고 편안함을 느낄 것.

그리고 스스로를 아끼고 학대하지 것.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말 것.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면 비로소 마음의 편함이 찾아올까..




힘든 순간이 많은 만큼 즐거웠다. 

극한까지도 일을 해봤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업계에 있지만 

음식을 했다는 것에 후회는 없다.


그때의 경험으로 또 끈기로 지금

업무 또한 잘 해내고 있고 인정받기에..


분식점이 되어도 좋고, 파스타 집이 되어도 좋고

간단한 안주를 파는 곳이 되어도 좋다.


다시 셰프나이프를 잡는다면, 그때는 

작은 나만의 가게를 하나 하고 싶다. 




이전 12화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