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시선으로 PICK 한 영감들, 소풍처럼 가볍고 즐겁게.
어릴 적 소풍을 가기 전날 밤을 기억하시나요?
평소보다 일찍 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잠들지 못했던 그날 밤.
가방에 좋아하는 간식을 챙기고, 날씨를 확인하고, 친구들과의 시간을 상상하며 설레던 순간들.
그리고 소풍 당일,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도시락을 꺼내고, 사진을 찍고,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았습니다.
돌아와서는 찍어둔 사진을 들여다보며, 가끔은 다시 꺼내 보며 추억하곤 했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광고도, 글도, 영감도 이런 소풍 같은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어디에서 소소한 감동을 마주칠 수 있을까 하는 설렘,
책 속 귀퉁이에서 발견한 한 줄의 문장, 흘려보냈을 수도 있는 작은 아이디어,
그 순간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지만, 나중에 다시 꺼내 보면 빛나는 기억이 되는 것들.
그래서 저는 이런 순간들을 담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름하여 ‘정카피의 PICKNIC’.
PICKNIC = PICK + PICNIC.
일상에서 의미 있는 한 줄, 한 장면을 PICK 하고, 그것을 소풍처럼 가볍고 즐겁게 나누는 공간.
두 단어를 조합해 ‘정카피의 PICKNIC’라고 정했습니다.
저는 광고를 만들고, 카피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그 과정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들, 광고에서 배운 인사이트,
그리고 문득 스친 여러 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쉬울 때가 많았어요.
무엇보다, 광고인에게 PICK은 숙명이자 의무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A/B/C 중에 어떤 것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할 건지 매 순간 PICK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 여러 개의 카피 중 하나를 PICK 해서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 여러 콘티 중 어느 하나를 PICK 해서 최종 제작으로 결정하고,
- 여러 슬로건, 여러 비주얼 중 딱 하나를 PICK 해서 광고로 내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직관이 작용하기도 하고,
과거에 저장해 둔 PICK들이 다시 소환되어 결정적인 시안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결국, 광고인은 평소 얼마나 PICK을 해놓았는지, 얼마나 PICK 하는 트레이닝이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PICK 해야 할까요?
광고 속 한 줄에서, 책 속 한 문장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들었던 노래에서.
저는 그 작은 영감들을 PICK 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메모장이 아닙니다. 제가 매일 훈련하는 PICK의 공간입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메시지를 설계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저는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PICKNIC은 바로 그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연습장이라고 생각해요.
정카피의 PICKNIC에서는 이런 것들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 책 속에서 찾은 한 줄의 의미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 일상 속에서 발견한 크리에이티브와 영감들
소풍을 떠나기 전날처럼,
즐겁고 설레는 감동들을 하나둘씩 채우고 소환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아이디어가 풀리지 않을 때 ‘정카피의 PICKNIC’에 가끔씩 들러보세요.
이 공간에서 함께 소풍을 즐기듯, 작은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 PICKNIC를 떠나보겠습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영감을 PICK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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