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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훨훨
머리 위로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본다.
지구는 둥글어서 어느 방향으로 날아도 목적지에 닿을 것이라는 걸.
내 딸아이도 새들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모두 다 같은 한쪽 방향으로 날지 말고,
남들처럼 꼭 살지 않아도 된다고. 또 너무 잘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날.
엄마. 저기 하늘에 새가 많이 날아다녀. 네가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네가.
조그만 불가사리 같던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