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너에게.
"엄마, 나 재워줘."
저녁 9시. 불을 끄고 누웠다. "그래그래. 이리와."
한참을 토닥거리다. 나도 깜빡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내 손이 아이 작은 배위에 올라가 있다.
아이 배에 올라간 내 손을 슬며시 빼낸다. 혹시라도 무거울까 싶어.
사랑이 무거울까 싶어서. 엄마 사랑이 너무 크고 또 너무 무거워서 너에게 짐이 될까.
엄마 사랑이 짐이되지 않게. 자는 아이에게 가벼운 솜 이불만 덮어주고 다시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