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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아쉬움

by 문화

오고 가며 대화를 나눈 사람들이 아쉬울 때가 있다. 영원하지 않은 상황 따라 관계도 끝난다. 좋은 기억으로만 남기기에는 아쉬운 마음. 지속한다 해서 좋을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마음이 끝나지 않은 채, 순간으로 그치는 것은 늘 섭섭하고 아쉽다.


다시 날아가는 홀씨 사이에 혼자 뿌리를 내린 것 같은. 그 공허함이 이길 때는 박힌 뿌리를 잘라내고 날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게 잘리고 잘려 마지막 남은 뿌리를 위해 방어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한 번씩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되새기는 말이 있다.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묻고 집중할 것”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알고 선택하면 다채롭게 마음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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