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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지는 이유

by 문화


내가 원하지 않는 걸 상대가 바랄 때 구겨진다. 그게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더. 누군가는 버스가 편하고 또 누군가는 지하철이 편하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여 더 편리한 택시를 탈 수도 있다.


‘더 많은 비용’ 모닝을 사는 사람에게 아반떼를, 아반떼를 고르니 그랜저를. 상대에 대한 ‘이해’ 없는, 말 보탬은 신경을 긁는다.


‘추가 비용’이라는 조건을 들이지 않고 한계를 인정한 선택에 만족함에도 ‘편하게 택시를 타’라는 본인의 기준과 선호를 들이미는 것은 신경을 긁는다.


본인의 선호와 결핍을 상대에게 들이밀지 말 것.

각자의 행복을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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