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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진 Oct 29. 2024

하얀 기도

자작시#14


입김이 그리운 날엔

눈이 내렸다


하이얀 숨결이 그리는

겨울 창가에

복사꽃 같은 눈송이

내리고


소복히 내 어깨에 쌓이는

눈의 따스함이

어머니처럼

내 어깨를 덮어주면


나는 기도하듯 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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