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책은
책을 읽어온 시간이 30년은 되었다. 글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책을 손에 쥔 시간이 꽤 되었으니 나에게 있어서 책은 가장 오랜 친구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책은 다양한 의미와 목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학교에서는 시험을 위해 교과서를 읽기도 하였고, 책 읽기 그 자체만을 위한 문학 작품들을 읽기도 하였다. 글이 모여있는 곳, 그리고 작가의 의도가 있는 책 안에서 나는 다양한 힘을 얻었다. 좋은 글들을 읽으면 참으로 힘이 났다. 그리고 그 받은 힘으로 내 글을 써보기도 하고, 그 글을 통해서 나는 내 삶을 가열차게 살아가리라 다짐하곤 했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써오려했으나 써보진 못하였고, 내 가장 젊은 이 순간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 이와 같은 시간에 나는 좋은 책 한권 발견하면 소년같이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음악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