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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월의햇살 Nov 01. 2024

#12 천천히 쓴다.

열두번째 이야기

'비가 오는 금요일'


비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이 생겼다. 3주 정도 계속해서 아침에 달리기를 하고 일을 하러 왔더랬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덕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덜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달리기를 해야할 시간에 사무실로 운전을 해서 왔다. 앉아서 바라보는 창밖은 생각보다 괜찮다. 조용하게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보낼 생각에 가슴 뛰기도 하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조금 더 읽어보기도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서 하루를 보낼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잠깐의 방학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학창시절과 같은 방학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까? 지금 막상 생각해보면 여러개를 할 수 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놓았던 책을 읽어보고 평소에 하려했으나 못하였던 일들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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