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이름은 몰라요.
저는 손재주가 정~~~~~ 말 없어요.
그래서 손으로 하는 웬만한 건 다 못한답니다.
화분도 못 키워요.
이상하게 저에게 오면 그렇게 잘 산다는 다육이도 다 죽더라고요. ㅠ.ㅠ
아이들이 학교에서 원예수업 후 가져오는 화분들이 꽤 많았는데요.(아이가 3명이다 보니 한 번에 3개씩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잘 키워온 화분들도 제가 관리하기 시작하면 다 죽었어요.
분명히 인터넷 검색도 하고 하라는 데로 한 것 같은데...
제가 마음을 화분에게 나누어주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둘째와 막내가 2년 전에 화분 한 개씩 가져왔어요.
사실 이름도 저는 몰라요. 들었는데.. 관심이 없어서인지 잊어버렸거든요.
" 마루야! 다복아! 엄마가 화분 키우면 다 죽으니까 이번에는 너희가 관리하고 키워봐 "
" 응!"
" 할 수 있겠어? "
" 응. 그냥 화분 보고 물 주면 되는 거 아냐? "
" 그렇지....... "
' 그렇긴 한데... 엄마 손에 오면 다 죽으니까..... '
주말에 청소하다가 둘째 방에 있는 요 녀석을 발견했어요^^
제가 관리했으면 저희 집으로 온 지 몇 개월 만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을 텐데...
아직 아이들이 관리하는 화분 2개가 예쁘게 살아있었고,
둘째가 관리한 화분은 저렇게 예쁘게 꽃을 피웠네요.^^
처음이에요. 저희 집에서 꽃을 피운 화분이 ㅎㅎㅎ
주인 복이 없어서 그동안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간 화분들에게 미안하네요.
둘째의 사랑으로 예쁘게 잘 자라 꽃까지 피워준 화분을 보니 행복합니다.♡
저희 집에서 드디어 해가 바뀌어도 살아있는 화분이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