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세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

by 큰 숨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후회되는 선택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나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는 육상특기생이었어요. 176cm이라는 큰 키 덕분에 높이뛰기, 멀리뛰기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요.

초3부터 중3 1학기까지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어요. 사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과학적인 운동이 아니라 무식하게 질보단 양으로, 이해보다는 사랑(?)의 매로 운동을 했던 시기였지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었는데 무식하게 운동을 해서 그랬는지.. 발목이 고장 나기 시작하더니 수술이야기가 나왔고, 가정형편상 수술까지 하면서 운동을 할 수 없었기에 중3 여름방학이 되기 전 결심을 하고 6년간 매달렸던 운동을 포기했지요. 정말 엄청난 고민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만두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사실.. 그만둔다고 하면 코치님께 엄청 맞을 각오를 해야 했기에 그게 너무 무서웠던 거 같아요.

그런데 감독님은 운동을 그만두고 저를 정신적으로 엄청 괴롭혔지만, 그렇게 무식하게 때리던 코치는 오히려 그동안의 부상으로 슬럼프도 겪고 해서 그랬던 건지.. 쿨(?)하게 저를 놓아주더라고요.

비장하게 엄청 맞을 각오를 하고 이야기했는데 말이죠.


막상 부상으로 제가 선택해서 운동을 그만두긴 했지만, 운동은 그냥 저였기에 사춘기시절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어요. 제 존재가 세상에서 쓸모없다 느꼈거든요. 제 스스로를 부정하며 심리적으로 많은 방황을 했던 시기였어요.


운동밖에 모르던 아이가 중3 2학기에 갑자기 공부를 하려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연예인과 이성친구, 그리고 공부에 관심이 많던 아이들 사이에서 저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했어요.

마치 교실에 앉아있으면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TV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그렇게 방황의 시간을 지나 어찌어찌 삶에 적응하고, 살길을 찾고 또 고민하고 선택하고, 또 힘들어하고... 를 반복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운동을 그만두었던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왜냐면 죽도록 해봤고, 노력의 결실로 좋은 성적도 이뤄봤고, 적어도 운동을 할 때는 많은 이들의 선망과 인정을 받아봤으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중한 제 왼 발목을 지킬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지금도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꾸물꾸물하면 발목이 아프답니다. ㅠ.ㅠ)


매 순간 삶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건 어렵지만 그 또한 나의 책임이고 묘미 아닐까요?




며칠 전 첫째가 학교에서 받았다며 포춘쿠키를 가져와 제게 주었어요.

오늘 직장에서 열어보았지요 ㅎㅎ 짜잔~~~


인생 뭐 있나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하면 되는 거지요. 단 섣부른 결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고민했다면 나의 선택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포기하기보단, 나를 믿고 앞을 보고 열심히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겠지요^^

혹 내가 원하는 결과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때요?

내가 고민하고 선택해서 노력했다는 큰 자산을 얻을 수 있잖아요!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고민도 생기고, 결정해야 할 때도 많고, 나의 선택으로 인해 가족에게 영향이 가진 않을까 고민하는 순간들도 많지만, 그렇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 값지게 느껴지는 거 아닐까요?


"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의 선택이 곧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

포춘쿠키의 명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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