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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일은 시각을 바꿔라

by 알바스 멘탈코치


어떤 상황 속에 당신의 시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들어가는 말


당신이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밝은 면에 초점을 맞추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나 불행한 현재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 당연히 슬퍼지며 하루하루가 힘들어진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늘 어두웠던 지난날들을 기억하고 지금 상황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한다.


물론 그들의 지나간 과거에도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겠지만 그러한 것들은 말하지 않고 피해를 보았거나 억울한 일들만 떠올리며 말한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이익을 본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피해를 본 것들을 잊지 못한다. 좋은 친구가 어쩌다가 작은 실수만 해도 그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그와 다투거나 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쓸쓸한 삶을 살아간다.



1. 키가 작아 바이킹을 못 탄 조카


내가 결혼하기 전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 형제들은 여섯이 나 있고 내가 맨 마지막 막내였다.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형제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집에 모여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주로 조카들을 데리고 놀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고 시골이라 딱히 놀 곳이 없어서 조카들 다섯을 데리고 인근 놀이동산에 갔다.


조카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고 이것저것 놀이 기구를 탔는데 바이킹을 타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제일 어린 조카가 바이킹을 타기에는 신장 조건이 맞지 않아 탈 수가 없어서 아동용 작은 바이킹을 타게 되었다.


키가 작았던 조카는 언니들과 함께 못 타고 혼자만 작은 바이킹을 타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몹시 싫었을 것이다.


공원 직원에게 몇 번이나 부탁을 해도 들어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작은 것을 택해야 했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나 역시도 그렇게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 후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의 얘깃거리는 역시 놀이동산이었는데 큰 바이킹을 언니들과 타지 못한 막내 조카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나도 달래 보고 언니들도 달래 보았으나 끝내 그 아이의 기분을 풀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아이들이 결혼할 때가 되어 예식장에서 함께 만나게 되었다. 나를 만나자 또다시 옛날이야기를 하였다.


그때 큰 바이킹을 함께 타지 못했던 조카가 또다시 투덜거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한참 동안이나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면서도 즐거웠던 이야기나 나에 대한 고마움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 아이가 어릴 적엔 철이 없었을지라도 성인이 된 후에는 달라질 줄 알았으나 예전과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니 내심 놀랐다.


그해 여름 놀이동산에서 많은 놀이 기구를 타며 그렇게 즐거워했던 아이가 왜 슬픈 기억만을 그토록 기억을 하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어쩌면 이런 태도는 그 조카의 생각이 항상 어디에 머무르는지를 보여 준다.

많은 행복의 순간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불행했던 부분에만 고정된 그의 시선은 불행한 사람들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어 아쉬웠다.



2. 당신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 있나?


자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해 보자. 당신이 생각하는 문제도 사람과 관련이 많을 것이다. 학교나 직장 혹은 가정에서도 누구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힘든 상황을 생각하다 보면 자꾸만 마음은 무거워지게 된다.


직장에서 당신을 얕잡아 보는 상사 때문에 힘이 드는가? 그 사람만 없어지면 직장 생활이 행복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며 화가 날 때마다 혼잣말을 이렇게 해 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그래 어느 동네나 짖는 개는 있는 법이지 너무 신경 쓸 거 없어"


"후훗 저렇게 무례한 사람 때문에 내 기분을 망칠 이유가 없단 말이야"


그리고 당신 직장이 가지고 있는 좋은 부분을 생각해 보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깨끗한 작업환경과 친절한 직장 동료들도 생각하면 그런 장점들이 그 상사 하나 때문에 잊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한 곳에 머물렀던 초점을 바꾸어 시야를 폭넓게 하니 기분도 달라지고 당신 직장도 새롭게 느껴진다.


무례한 상사의 말이 당신에게 들려온 것을 입력이라고 하고 당신이 짜증을 내는 것을 출력이라고 한다면 그 사이에 '생각의 제어'를 두어야 한다. 그것이 철학적인 생각이며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별일 아닌 일에 소모되는 당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부부 싸움도 이와 같으며 꼴 보기 싫은 당신의 자녀 문제도 시각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 아내와 자녀들은 쉽게 바꿀 수 없어도 당신의 생각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우리의 삶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늘 문제는 발생하고 그런 상황에서 무엇에 초점을 맞출지를 선택을 하자.


이왕이면 긍정적인 것을 바라보고 희망과 감사를 말할 때 삶이 달라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달라지지 않아도 생각을 바꾸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결국 문제는 어떤 상황이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다.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암초를 만나면 불평하기보다 그냥 방향을 바꾸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똑같다. 힘든 상황에 머물지 말고 당신의 시각을 바꾸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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