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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아기 1화

배가 아픈 호랑이

by 김수다


예엣날 옛날, 깊은 숲에 나이 많은 호랑이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호랑이는 배가 아팠어요. 어찌나 아팠는지 데굴데굴 구를 기운도 없었다니까요.

호랑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며칠이나 누워 있었지요.


그 숲 아래에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는 마음씨 착한 나무꾼과 아내가 단 둘이 살고 있었어요.

나무를 하러 깊은 숲에 들어간 나무꾼이 추욱 처져 있는 호랑이를 발견했지요.


‘아이쿠, 호랑이네. 도망가야겠다!’


얼른 뒤돌아 도망가려는데, 어쩐지 호랑이가 이상해 보여서 발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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