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픈 호랑이
예엣날 옛날, 깊은 숲에 나이 많은 호랑이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호랑이는 배가 아팠어요. 어찌나 아팠는지 데굴데굴 구를 기운도 없었다니까요.
호랑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며칠이나 누워 있었지요.
그 숲 아래에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는 마음씨 착한 나무꾼과 아내가 단 둘이 살고 있었어요.
나무를 하러 깊은 숲에 들어간 나무꾼이 추욱 처져 있는 호랑이를 발견했지요.
‘아이쿠, 호랑이네. 도망가야겠다!’
얼른 뒤돌아 도망가려는데, 어쩐지 호랑이가 이상해 보여서 발이 떨어지질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