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은 우리 기독교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인 성령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거예요.
성령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돕고 이끄시는 특별한 존재예요.
성령은 마치 아주 강하고 따뜻한 바람 같기도 하고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는 숨결 같아요.
오늘은 성령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성령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성령은 성경의 아주 처음부터 등장해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성령이 하늘과 땅 사이를 움직이며 모든 것을 준비하셨어요.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있었다'라고 쓰여 있어요.
상상해 보세요.
아주 깊고 어두운 바다 위에 하나님의 영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빛과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이에요.
성령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생명과 질서를 주셨고 세상이 혼돈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에스겔이라는 예언자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어느 날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특별한 환상을 보여주셨어요.
에스겔은 마른 뼈들로 가득 찬 골짜기 한가운데 서 있었어요.
그 뼈들은 너무 말라서 생명의 기운이 전혀 없어 보였죠.
하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이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러고는 하나님의 성령이 그 뼈들 속으로 들어가자 뼈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살이 붙고 근육이 생기고 마침내 살아 있는 사람들이 된 거예요.
이것은 성령이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생명을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예수님도 성령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어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셨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성령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성령을 받으라."
그리고 숨을 내쉬어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셨어요.
이 장면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처음 생명을 주셨을 때처럼 성령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과 힘을 주신다는 것을 상징해요.
이제 성령님이 처음 사람들 곁으로 오신 이야기를 해 줄게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어요.
모두 많이 두려웠을 거예요.
예수님이 떠나시고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큰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같은 것이 그들 각자의 머리 위에 내려왔어요.
그게 바로 성령이었어요.
성령이 임하자 제자들은 각기 다른 나라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제자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큰 소리로 복음을 전했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죠.
“어떻게 이 사람들이 우리가 쓰는 언어로 말할 수 있지?” 하고 말이에요.
성령은 이렇게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게 하셨어요.
여러분 성령은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까요?
교회가 있는 이유는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에요.
성령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도울 수 있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성령은 또한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도 주시는데 이 선물을 은사라고 해요.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찬양을 잘할 수 있는 목소리를 받고 또 어떤 사람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큰 마음을 받기도 해요.
성령이 주시는 은사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돕고 교회를 튼튼하게 세우는 데 쓰여요.
성경에는 이런 말도 있어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해도 소용이 없다.'
성령은 우리에게 능력과 은사를 주시지만 그것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예요.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사랑의 씨앗을 심어주시고 그 사랑이 자라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도와주세요.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과도 이어주는 다리 같은 존재예요.
성령이 우리 마음속에 오시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께 더 자주 기도하고 싶어 져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성령은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세요.
예를 들어 친구와 다투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 마음이 차분해지고 다시 용기 내어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돼요.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우리 안에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랍니다.
성령은 우리를 새로운 시작으로 이끌어주세요.
학교에서 실수를 하거나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을 때 성령은 우리에게 다시 웃고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요.
성령은 우리 안에 ‘할 수 있어!’라는 용기와 ‘괜찮아 다시 해 보자’라는 희망을 심어주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성령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세상에 알려주세요.
우리가 친절하고 사랑으로 행동할 때 사람들이 '와 저 사람은 뭔가 특별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특별함이 바로 성령이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계신다는 증거예요.
자 이제 여러분은 성령이 얼마나 멋지고 중요한 분인지 알겠죠?
성령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면서 우리를 돌봐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힘차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세요.
매일 성령님께 감사하고 기도하며 그분이 주시는 사랑과 힘을 느끼는 여러분이 되길 바랄게요.